▲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다음 주 월요일(25일) 입국 예정이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21일 계약이 확정된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의 향후 일정을 이야기했다. 넥센은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에스밀 로저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해커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해커는 2013년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5시즌을 뛰었다. 137경기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2015년부터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둥지를 찾지 못한 해커는 미국에서 몸을 만들며 KBO 리그 복귀 기회를 노렸다. 

장 감독은 "입국은 25일에 하는데, 비자 때문에 일본에 다녀오면 1군 합류 시점은 다음 주 주말이 될 거 같다. 팀이 계속 지방 원정 일정이라서 2군에 먼저 합류해 몸을 만들게 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을 마친 에릭 해커 ⓒ 곽혜미 기자
넥센에 강했던 선수로 기억했다. 장 감독은 "우리랑 할 때 정말 잘 던진 선수다. 안정적이고 늘 좋게 봐왔다"며 "구단이 발 빠르게 움직여서 짧은 기간에 결정돼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미국에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한 데 만족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 말에 구속이 140km 초반까지 떨어진 거로 아는데, 지금은 시속 140km 중반까지 나오고 있다. 몸이 불지 않았을까 걱정했는데, 관리 잘했더라. 좋게 생각하면 2개월 동안 잘 쉬었다고 볼 수 있다. 걱정되는 건 경기 감각이다. 라이브 피칭을 봤을 때는 크게 감각이 떨어져 보이진 않았다"고 했다. 

결별이 확정된 로저스와 인사는 22일 고척에서 하기로 했다. 장 감독은 "아직 로저스 얼굴을 못 봤다. 내일(22일) 고척에서 만나기로 했다. 팀에 큰 도움을 줬던 선수라 내일 잘 이야기하고 인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