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홍지수 기자] KBO 리그에서 8시즌 째 뛰고 있는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개인 통산 10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니퍼트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쳤다. 7회까지 5피안타(1피홈런) 11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투구를 마쳤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한 니퍼트는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도루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채태인과 이대호를 잇따라 삼진으로 잡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첫 타자 민병헌을 삼진, 신본기를 2루수 앞 땅볼, 김동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3회에는 2사 이후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잇따라 안타를 내줬지만 채태인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무실점, 5회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가던 니퍼트는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에 1사 이후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고 이병규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7회까지 124구 역투. 팀이 2-2로 맞선 8회부터 윤근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니퍼트는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2경기 연속 승리를 추가하지 못해 개인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지난 9일 넥센과 홈경기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통산 99승째를 거둔 니퍼트. 지난 15일 NC와 대결을 벌인 마산 원정에서는 6이닝 3실점에 승패 없이 물러난 바 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 리그에 뛰어들어 8시즌 째를 보내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통산 198경기에서 99승 47패,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통산 최다 승리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종전 1위였던 다니엘 리오스(두산, 90승)의 기록을 지난해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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