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멕시코가 경기하는 로스토프 아레나
▲ 한낮 온도가 34도에 육박하는 로스토프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러시아 남부에 위치한 로스토프 나 도누는 덥다. 멕시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의 변수는 불볕더위 속 후반 체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의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선선한 날씨다. 비기 내린 뒤에는 밤 기오니 영상 12도까지 떨어져 제법 쌀쌀했다. 스웨덴과 F조 1차전을 치른 니즈니노브고로드는 그 보다 더웠다. 경기 당시 기온이 영상 27도까지 올라 여름 날씨였다.

멕시코전에 열리는 로스토프는 매우 덥다. 한낮 온도가 영상 34도까지 치솟는다. 밤 기온도 25도에 이른다. 

하루 최고 기온, 최저 기온으로 보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20도 가까이 차이가 난다. 땅이 넓은 러시아 월드컵의 특성이다. 대표 선수들은 평소 훈련하던 기후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경기해야 한다. 

컨디션 관리가 필수다. 멕시코 선수들도 독일과 1차전을 감기가 걸린 채 치렀다. 스웨덴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도 감기 증세로 한국전에 결장했다. 한국 선수들도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로스토프를 오가는 와중에 생체 리듬 변화와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멕시코는 한국 보다 하루 먼저 독일과 1차전을 치렀다. 휴식일은 한국이 하루 더 적은 채 2차전을 맞이한다. 회복할 시간이 4일로 충분했지만, 상대 분석과 훈련 시간이 하루 적은 것은 간과하기 어렵다.

무더위 속에 펼쳐질 멕시코전은 후반전 체력이 관건으로 예상된다. 전반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뛰면서 리드를 내주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신태용 감독과 한국 대표 선수들의 영리한 경기 운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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