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영상 한희재 기자] "박치국가대표요? 감사한 별명이죠."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스로 투수 박치국(20)은 지난 11일 발표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24인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자 두산 팬들은 '박치국가대표'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축하했다. 

박치국은 선동열호에 승선하던 날을 떠올리며 "밥을 먹다 체할 정도로 기뻤다"고 표현했다. 그는 "처음에는 몰랐다. 밥을 먹다가 친구들에게 전화가 와서 알았다.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부모님이 생각나서 바로 전화를 드렸다. 가장 좋아해주신 분은 할머니다. 어릴 때 할머니 손에 자랐는데, 할머니께서 기뻐하셔서 더 기분 좋았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 두산 베어스 박치국 ⓒ 한희재 기자
프로 데뷔 2년 만에 필승 조 한 자리를 꿰찼다. 박치국은 지난해 제구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는데, 이강철 두산 수석 코치의 조언을 듣고 팔을 아래로 더 내리면서 제구를 잡았다. 그러면서 공에 힘이 붙었고, 130km 후반대였던 구속도 140km를 넘기면서 위력을 더했다. 올 시즌 성적은 39경기 1승 3패 3세이브 9홀드 40⅓이닝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다.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만족은 없다. 박치국은 "시즌 중반을 향하고 있는데, 나아갈 길이 더 많으니까 만족하진 않는다. 왼손 타자 잡는 방법을 더 배워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국가 대표로서 목표는 금메달, 두산 선수로서 목표는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치국은 "자카르타에 가면 올 시즌처럼 (양)의지 선배 믿고 던져서 똑같이 내 실력 그대로 보여 드리고 오겠다. 정규 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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