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4만명이 러시아에 왔다

▲ 2만 5천여명이 한국전을 경기장에서 응원할 멕시코 원정 팬 ⓒ한준 기자
▲ 로스토프 공항에 내린 멕시코 팬들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니즈니노브고로드에 스웨덴의 노란물결이 일었다면, 로스토프는 멕시코의 초록물결이 가득하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6시 로스토프 나 도누에서 멕시코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이틀 앞두고 로스토프로 넘어온 멕시코 팬들의 숫자가 상당하다. 멕시코 전통모자 솜브레로를 준비하고 멕시코 대표 팀의 초록 유니폼을 입은 이들이 마치 멕시코에 온 듯 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취재진이 함께 탄 비행기가 로스토프 공항에 착륙하자 기내에 있던 멕시코 팬들이 “비엔베니도스 메히코!(환영합니다, 멕시코)”를 외치며 환호하고 박수를 쳤다.

멕시코 축구 해설자 알론소 카브랄은 멕시코 원정 팬의 규모에 대해 “모스크바에서 열린 독일과 경기에 3만 명이 왔다. 한국과 2차전에는 2만 5천 여명이 방문한다”고 전했다. 러시아를 방문한 멕시코 팬은 총 4만 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팬들은 한국 전에 2만 여명이 찾았다. 스웨덴은 러시아와 3시간 거리다. 멕시코 팬들은 훨씬 더 멀리서 많은 수의 팬들이 왔다. 

멕시코 팬들의 대거 방문으로 한국과 2차전 입장권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로스토프 아레나는 43,472명을 수용한다. 객석은 완전 매진됐다. 

멕시코는 축구의 나라로 유명하다. 멕시코 팬들은 여름 휴가를 월드컵에 바쳤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난 멕시코 팬 루이스 카를로스는 “10일 동안 월드컵 현장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휴가를 썼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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