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SBS 해설위원
▲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살세도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러시아), 한준 기자] “멕시코는 우리의 명단을 보고 즉각 전술을 바꿀 수 있는 팀이다.” (박지성)

SBS 축구해설위원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현장을 누비고 있는 ‘레전드’ 박지성이 멕시코 대표 팀을 경계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스웨덴과 F조 1차전에 선발 명단을 꽁꽁 숨기며 깜짝 전략을 준비한 ‘신태용호’가 멕시코전에는 전략 보다 내구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멕시코의 전력을 분석한 박 위원은 “오소리오 감독은 우리가 어떤 전술 들고 나올지에 따라 전술을 바꿀 수 있다. 스웨덴던 한국의 경기도 전술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분명한 것은 멕시코가 4백으로 멤버를 냈더라도, 우리 팀의 선발 명단을 보고 스리백으로 전환할 수 있다”며 전술 유연성은 멕시코가 한 수 위라고 했다.

“멕시코는 수비지역에서 멀티플레이어 보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상대 팀의 명단을 보고 전술을 바꿀 수 있는 것이 멕시코의 강점이다.”

박 위원은 구체적으로 한국이 원톱, 투톱, 스리톱 등 여러 전술을 준비하고 꺼내도 멕시코가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다고 짚었다. 

“명단이 나와서 보면 알지만, 포백으로 예상하고 보더라도 한국이 투톱이면 스리백으로 전환할 수 있을만큼 유연성이 있는 팀이 멕시코다. 경기 중에도 스리백과 포백 바꾸는 팀이다. 상대에 대한 대응을 잘할 것이다.” 

멕시코는 독일과 경기에 살세도를 라이트백으로 배치했으나, 살세도는 센터백을 볼 수 있고, 오른쪽 미드필더 라윤도 라이트백을 볼 수 있는 자원이었다. 멕시코는 스포티비뉴스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독일전 선발 명단에서 1명 정도만 교체하고 그대로 한국전에 나설 예정이다.

박 위원은 구성과 관계 없이 전술 변화가 가능한 멕시코가 한국전에 더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본적으로 우리와 경기는 더 공격적일 것이다. 수비도 라인도 올리고, 전방 압박이 상당히 강한 팀이다. 독일과 경기에는 전력 차가 있기 때문에 라인을 내려서 했는데 우리와 경기는 라인 더 올려서 경기할 것 같다.”
박 위원은 이번 월드컵에 경험의 힘도 강조했다.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들, 유럽 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그 경험을 공유해야 부담감을 떨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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