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리 네빌이 우승 후보로 지목한 스페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전 잉글랜드 대표 선수이자 축구 해설가인 게리 네빌이 스페인을 유력한 월드컵 우승 후보로 꼽았다.

스페인은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B조에서 1승 1무로 순항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맹활약한 포르투갈과 3-3으로 비겼고, '난적' 이란과 2차전을 1-0으로 이겼다. 마지막 경기가 이미 탈락을 확정한 모로코라 16강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다르면 게리 네빌은 "스페인이 강해보인다"면서 월드컵 우승 후보로 지목했다.

1차전은 결과와 달리 경기력은 매우 뛰어났다는 것이 네빌의 분석이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호날두가 맹활약하고, 수비 쪽에서 몇몇 실수가 나오면서 스페인이 경기력에 합당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뜻이다. 

네빌은 "포르투갈전에서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인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다비드 데 헤아의 실수, 전반 5분 만에 나온 나초의 파울, 그리고 호날두에게 프리킥 찬스를 내준 피케의 파울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언제나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내 생각엔 스페인의 첫 경기력은 내가 본 가운데 최고였다"면서 극찬을 보냈다.

이란전 승리도 중요하다. 이란은 10명 모두 수비 진영에 머무르면서 밀집 수비로 스페인을 괴롭혔다. 정평이 난 이란의 '질식 수비'가 다시 힘을 발휘하는 듯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역습을 억누르면서도 끊임없이 공격해 승리를 낚았다. 네빌은 "포르투갈과 같은 조에 속한 것은 다소 불운한 일이었다. 생각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냈다. 이란전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극복했다"면서 스페인을 높게 평가했다.

뛰어난 경기력에 좋은 성적도 예상된다. 네빌은 "나는 스페인과 브라질을 눈여겨보고 있다. 내가 내기를 한다면 프랑스를 예상했던 것에서 스페인 또는 브라질로 바꿀 것"이라면서 우승 후보로 꼽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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