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손연재(21, 연세대)가 광주 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수확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유니버시아드' 리듬체조 종목별 결선에 출전해 후프(18.300) 볼(18.250)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곤봉과 리본에서는 모두 17.800점을 받으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는 현역 최강인 마르가리타 마문(20)과 야나 쿠드랍체바(18, 이상 러시아)가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에이스인 안나 리자트디노바(22)와 벨라루스의 강자 멜리티나 스타니우타(22)가 출전해 우승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전 종목 18점 대를 넘어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유니버시아드 대회 정상에 오른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 후프와 볼 종목 1위에 오르며 3관왕에 등극했다. 곤봉과 리본에서는 17.800점에 그치며 은메달에 그쳤지만 한국 리듬체조 역사에 다시 한번 한 획을 그었다.


경기를 마친 손연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시니어에 처음 올라갔을 때 유니버시아드 대회 우승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꿈이 현실로 이루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노력한 만큼 앞으로 몇배 노력해야될 것 같다. 후회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손연재는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고생했다.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그는 "진통제를 먹으면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별 느낌이 없다.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놓았다.

손연재는 오는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은 내년 리우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다른 선수들이 다른 때보다 많이 준비하고 나올거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다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손연재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

[영상] 손연재 인터뷰 ⓒ 편집 스포티비뉴스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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