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 어깨를 다친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앞으로 마음껏 골 세리모니를 할 수 없게 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부상 경계령이 내렸다. 선수뿐 아니라 감독도 여기에 포함된다.

최근 감독들의 황당한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잉글랜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일 휴식을 맞아 조깅을 하던 중 어깨가 빠지는 부상을 입었다. 결국 다음 날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오른쪽 어깨에 보조기를 달고 팀 미팅에 나서야 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선수들이 팀 미팅 때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웃으면서 '어쩌시다 다치셨나'라고 물어봤다"며 ""선수가 아니라 내가 다쳐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어깨 부상 때문에 앞으로 골 세리모니에 제한도 생겼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의사가 앞으로 과격한 골세리머니를 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지원스태프들도 쉬는 날이었는데 나 때문에 일을 하게 돼서 미안하다"고 했다.

▲ 브라질 디테 감독. 너무 기쁜 나머지 세리모니 중 넘어지고 말았다.
여기 골 세리모니를 하다 진짜 다친 감독도 있다. 바로 브라질 디테 감독. 디테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46분 쿠치뉴가 결승 골을 터트리자 기쁜 나머지 그라운드로 달려 나가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다.

디테 감독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을 다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테 감독은 "햄스트링 근육이 늘어났고, 근섬유 일부가 좀 찢어졌다. 선수들과 득점의 기쁨을 나누려고 했지만 쩔뚝이며 돌아와야 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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