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왕웨이중은 지난 2경기에서 14이닝 동안 3점만 허용했다. ⓒ NC 다이노스
▲ 왕웨이중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 10경기 6승 4패, 결과도 좋지만 결과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팀 분위기도 한결 나아졌다. NC가 천천히 정상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이제 앞에서 이끄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마침 23일 선발투수가 에이스 왕웨이중이다. 

왼팔 피로감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돌아온 뒤의 왕웨이중은 불안감을 남겼다. 복귀 후 첫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도 없었다. 19이닝 19실점 14자책점. 복귀전인 지난달 18일 수원 KT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 나머지 3경기는 내용이 좋지 않았다. 

1군 말소 원인이 피로 누적에 따른 휴식이었던 만큼 왕웨이중에 대한 시선도 조금씩 바뀌었다. 믿음에서 우려로. 그러나 최근 2경기만 보면 기우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3km 수준으로 예전보다 2km 정도 떨어졌지만 14이닝 동안 안타를 7개 밖에 맞지 않았다. 볼넷도 3개에 불과했고 삼진은 12개. 구속만 내려갔을 뿐 나머지 내용은 전부 좋아졌다. 

왕웨이중에게 23일 한화전은 설욕의 기회다. 지난달 30일 대전 원정에서 3이닝 8실점 3자책점으로 고전했다. 실책이 속출하는 과정에서 왕웨이중도 수비 실수를 연발했다. 5점의 비자책점을 위안 삼을 경기가 아니었다. 

NC는 지난 13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이 없었다. 그 전 61경기에서는 두 자릿수 실점이 13번이나 나왔다. 마운드가 안정을 찾는 가운데 왕웨이중이 지난 2경기의 흐름을 잇는다면 탈꼴찌 도전에 더 가속이 붙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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