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스포티비뉴스=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 한준 기자] “장현수와 김민우의 교체 문제를 그란데 코치와 가장 많이 논의했다."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24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치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1-2로 졌다. 


전반 26분 핸드볼 파울에 이은 페널티킥 실점이 통한이었다. 후반 21분 치차리토에 추가골을 얻어 맞았다.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의 득점이 유일한 위안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후회없는 경기했다. 모두가 하나되어 최선 다한 경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한 것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스웨덴전에 소극적이었던 것에 대해 " 우리 신체조건이 훨씬 불리하다. 앞선에서 하면서 밀고 나갈 때 상대 스웨덴은 이제까지 분석할 때 노리고 들어오는, 단순하면서 높이로 오는 거 준비하니 우리 장점 못 살렸다. 우리가 월드컵 나와서 선제 실점하지 않고 준비한게 아쉬웠다. 6개월 간 준비한게 아쉽다. 인정할 건 하지만 아쉽다는 부분도 있다"며 경기 상대가 다른 문제라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부상 이탈 선수에 대해 아쉬워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막상 월드컵 오기 직전에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이근호, 염기훈 등 부상자가 오늘 내 머리 안에 많이 남았다. 이 선수들이 부상 안당하고, 가지고 부딪혔으면. 지금 선수도 잘했지만 손흥민 덜 외로웠을 것 같다."

공격 선발 멤버를 바꿨지만 수비를 바꾸지 않은 것에 대해 "상대가 우리 보다 강하니 조직력을 중시했다. 흔들린게 맞다. 하프타임에 수비 교체에 대해 그란데 코치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했다. 

[일문일답]

-소감

우리 선수들이 후회없는 경기했다. 모두가 하나되어 최선 다한 경기.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 다한 것 고맙다고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후반전 선수 교체 의도

홍철이 투입되고 난 다음에 기성용 선수가 다쳤다. 미드필드는 주세종이 위에서 많이 힘들어 하는 걸 알앗다. 전반부터 많이 뛰었다. 이재성 내렸다가 정우영이 높이도 있고 중거리슈팅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 하든 동점골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더 공격적 포메이션으로 가기 위해 올렸다.

-멕시코전 콘셉트. 공격적으로 대등했는데 스웨덴전은 왜 내려서 어려운 경기했나

보시는 분들은 그냥 사실 보는 것만 생각하지 우리가 안에서 어떤 장단점 갖고 있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고 스웨덴 장단점 모른다. 6개월 간 스웨덴 분석했다. 잘하는 것 못하게 어떻게 할지.

만약 우리가 스웨덴전에 세트피스 실점하면, 그걸 알면서도 방어하지 못했냐, 그 질책이 많았을 것이다. 스웨덴은 4-4-2 포메이션 정형화되고 패턴 안바뀐다. 우리 신체조건이 훨씬 불리하다. 앞선에서 하면서 밀고 나갈 때 상대 스웨덴은 이제까지 분석할 때 노리고 들어오는, 단순하면서 높이로 오는 거 준비하니 우리 장점 못 살렸다. 

우리가 월드컵 나와서 선제 실점하지 않고 준비한게 아쉬웠다. 6개월 간 준비한게 아쉽다. 인정할 건 하지만 아쉽다는 부분도 있다. 멕시코전도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분석했다. 4-3-3, 3-4-3 두 가지 생각으로 준비했다. 잘 활용했는데 골이 따르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이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막상 월드컵 오기 직전에 권창훈, 김진수, 김민재, 이근호, 염기훈 등 부상자가 오늘 내 머리 안에 많이 남았다. 이 선수들이 부상 안당하고, 가지고 부딪혔으면. 지금 선수도 잘했지만 손흥민 덜 외로웠을 것 같다.

-선수들 열심히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점이 집중력 부족과 실수로 나왔다.

첫 골도 아쉬운 부분 남는다. 두 번째 골도 사실은 한번에 덤비지 않고 치차리토가 슈틸 칠 때 사이드로 몰고 가야 했는데 여유적 부분이, 최선을 다하고 몸을 던지는 게 너무 강하다 보니 자기가 가진 기량 못 보여줬다. 보이지 않는 실수였다. 앞으로 독일도 상대하는데 빅리그 선수가 많아서 작은 경험이 우리도 쌓여야 한다. 이런게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실점 장면, 기성용 파울

파울 같지만 영상 보지 못해서 분명히 모른다. 다리 차였는데 그랬다면 파울인데 볼만 찼다고 인정해서 주심이 진행한 것 같다. 벤치에서 보고 느낀 것은 볼과 발이 같이 차여서 분명 파울이라고 생각한다. 영상 안봤기 때문에 그에 대해 답 못하겠다. 그런 실수가 나온다면 FIFA의 VAR이 신뢰 잃지 않겠나. 어제 스위스-세르비아도 마찬가지로 판단 기준이 어디있는지 짚고 싶다.


-공격은 바꿨는데 수비는 장현수, 김민우의 심리적 부담에도 교체하지 않은 이유? 그란데 코치와 전반전 마치고 나눈 얘기는?

우리 수비 라인이 사실 많이 흔들렸다. 장현수 선수가 PK 주면서 흔들렸다. 사실 수비는 조직력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혹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상다가 우리보다 실력이 부족하다면 수비 라인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바꿀 수 있지만, 상대가 우리보다 실력이 어떻게 보면 다 나은 팀이다 보니까 더 조직 갖고 상대 대응해야 하고 그런 부분이 사실 우리가 많이 아쉽다. 그래서 함부로 수비 조직 건드릴 수 없었다. 

장현수 선수가 PK를 주고 난 다음부터 사실 많이 흔들린 부분은 어떻게 잡아가야 하나 이런 고민을 하면서 그란데 코치와 얘기했다. 전반전 끝나고 한 얘기는 김민우 선수를 홍철로 가져가서 더 과감하게 공격 갈지 얘기했다. 홍철을 좀 더 일찍 투입해서 공격적으로 가자고 하니까 그란데 코치가 더 지켜보자. 수비는 미리 바꾸는 것 보다 지켜보자고 얘기했다. 그런 밑그림 그렸다. 

-같은 실수 안하려면?

우리가 FIFA랭킹 50~60위다. 우리 조에만 1위 12위 등 톱클래스가 있다. 우리가 월드컵에서 그런 팀 상대하는 게 쉬운게 아니다. 물론 보면 시스템 문제가 있다, 뭐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만, 우리가 K리그, 유소년 등 앞으로 축구 더 잘할 부분 좀 더 냉정하게 따져서 선수들이 더 많은 경험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역습 노릴 때 더 뻗어가야 하는 부분, 전체적 경기 운영이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그런 부분을 월드컵 끝나면 더 잘 생각해서 준비해야 한다. 월드컵 맡아서 여기까지 10개월 간 왔다. 짧은 시간에 팀을 만들 여유 없었다. 시간 더 있었으면 부상 선수 없었으면 더 좋은 모습 보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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