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

독일은 24일 오전 3(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스웨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멕시코가 2승으로 16강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한국과 독일, 스웨덴이 3차전까지 경쟁한다.

F조가 대혼전에 빠졌다. 당초 독일은 무난하게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하며 불안한 기운이 찾아왔다. 설상가상으로 스웨덴이 한국을 잡아 나란히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멕시코가 2차전에서 한국을 잡아 16강에 유리해 독일은 더욱 불안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독일은 스웨덴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추가했다. 이제 독일은 한국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16강이 확정된다. 대회 초반 세계 최강 독일이지만 F조에서는 그저 흔들리는 팀이 됐다. 독일이 1938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80년 만의 악몽이다.

한국은 독일이 스웨덴을 꺾어 16강 진출의 희망이 남았다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해 3승을 하고 우리가 독일에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16강이 가능하다. 아직까지 산술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멕시코도 독일과 스웨덴이 승리한다면 16강이 확실치 않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1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16강에 실패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 원정 16강을 달성했지만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16강 문턱을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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