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서울, 한희재 기자] 2019 KBO 신인 1차 지명 행사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넥센에 지명된 박주성이 고형욱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1차 지명 선수로 경기고 우완 투수 박주성을 뽑았다.

넥센은 25일 중구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박주성을 지명했다. 넥센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LG에 이어 서울 팀 3번째 지명 우선권을 행사했다. 두산은 휘문고 김대한을, LG는 동아대 이정용을 뽑았다.

박주성은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39이닝 38피안타 37탈삼진 12볼넷 23실점(8자책점)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경기고를 올해 황금사자기 4강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었다. 넥센은 올해 휘문고 안우진에 이어 2년 연속 1차 지명에서 투수를 지명했다.

올해 박주성의 등판을 계속해서 직접 챙겨봐 온 고형욱 넥센 단장은 "승부사 기질이 있다. 직구가 145~146km가 나와도 회전이 좋아 공끝은 150km처럼 느껴지는 선수다. 힘을 쓰는 몸집 자체가 좋은데 유연성도 있다. 밸런스, 메커니즘이 모두 안정적"이라고 박주성을 높이 평가했다.

고 단장은 이어 "즉시 전력감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변화구를 여러 가지 던지는 것에 비해 속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에 와서 던지는 요령을 배우고 체계적인 운동으로 체격도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은 2014년 임병욱, 2015년 최원태, 2016년 주효상, 2017년 이정후까지 계속해서 1차 지명 성공 사례를 쓰고 있다. 10개 팀 중 독보적으로 1군에서 현재 뛰고 있는 선수가 많다. '매의 눈'으로 소문난 넥센 스카우팅 팀이 다시 한 번 스타 선수를 발굴해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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