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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시아경기대회 출전사…(19)만리장성을 무너뜨린 탁구…1986년 서울 대회(3)

신명철 smc@spotvnews.co.kr 2018년 06월 25일 월요일

▲ 유진선은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테니스 단식을 비롯한 4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해 양궁 양창훈과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대한체육회
▲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탁구 남자 금메달을 획득한 유남규가 환호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린 올림픽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4년마다 돌아오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 해인 올해 또 하나의 국제 종합 경가 대회는 제18회 하계 아시아경기대회다. 이번 대회는 1962년 제4회 대회(자카르타) 이후 56년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40개 종목에서 462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1951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한국전쟁 와중에 불참했지만 1954년 제2회 마닐라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며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국의 아시안게임 출전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탁구]이 대회에서 한국은 볼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목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을 하면서 여러 차례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탁구는 한국-중국 라이벌전의 하이라이트였다. 한국과 중국은 7개 세부 종목 가운데 각각 3개, 4개씩 금메달을 나눠 가졌다. 두 나라가 전체 세부 종목에 걸린 26개 메달 가운데 제3국에 내준 메달은 6개의 동메달 뿐이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 예선 리그 C조에서 파키스탄과 예멘을 5-0으로 완파하고 4강이 겨루는 결승 리그에 올라 일본과 홍콩을 각각 5-2로 꺾고 강호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었다. 각각 3명의 선수가 나서 돌아가면서 경기를 치러 9단식으로 승패를 가르는 당시 단체전 방식에서 한국은 4-4로 맞선 9번 단식에서 안재형이 후이준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어 4시간 30분이 넘는 격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안재형은 5번 단식에서 당시 세계선수권자인 장자량을 2-0으로 잡는 등 혼자 3승을 올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 예선 리그 B조에서 홍콩과 네팔을 각각 3-0으로 완파하고 3개국이 벌인 결승 리그에서 일본을 3-0, 중국을 3-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남규는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한편 안재형과 이 대회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자오즈민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듬해인 1989년 10월 두 나라가 아직 미수교인 상태에서 결혼에 성공해 한국과 중국의 스포츠 교류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핸드볼]남자는 전 대회인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하고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일본에 이어 2위를 하는 등 이 대회 전까지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6개국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이 대회에서 한국은 홍콩을 45-10, 쿠웨이트를 35-29로 누른 데 이어 라이벌 일본을 38-26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으로 가는 길을 열었다. 중국과 최종전에 대비해 선수를 고루 기용하면서도 이란을 48-17로 꺾은 한국은 중국마저 38-24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핸드볼은 다음 대회인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정식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키]남녀 동반 우승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 남자는 예선 리그 A조에서 올림픽 8회 우승의 세계적인 하키 강국 인도와 1-1로 비기며 3승1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말레이시아를 4-1로 가볍게 따돌렸다. 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앙숙 인도를 3-1로 꺾고 올라온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우승국 파키스탄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6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여자부에서는 인도를 3-0으로 물리치는 등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키는 남녀 모두 이 대회의 좋은 성적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게 된다.

[농구]전 대회인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중국을 꺾고 아시아경기대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남자는 8개국이 풀리그로 순위를 가린 이 대회 첫 경기에서 요르단을 98-94로 힘겹게 이기더니 5차전에서는 필리핀에 103-102로 신승하는 등 아슬아슬한 경기 내용을 보이다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74-77로 역전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역시 중국에 64-78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배구]남자는 예선 리그 A조에서 5전 전승, 조1위로 4강이 겨루는 결승 리그에 올라 일본과 인도를 각각 세트스코어 3-0으로 꺾었으나 중국에 1-3으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5개국이 풀리그를 벌인 여자는 중국과 일본에 모두 0-3으로 완패해 동메달에 그쳤다.

[배드민턴]탁구와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의 양자 대결이었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박주봉 김문수 성한국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을 5-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고 박주봉-김문수 조는 남자 복식 결승에서 중국의 티안빙이-리용보 조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주봉은 혼합복식 결승에서 정명희와 짝을 이뤄 이득춘-정소영 조를 2-0으로 누르고 3관왕이 됐다. 중국은 여자 단체전 등 나머지 4개 종목에 우승했다.

[테니스]유진선의 독무대였다. 유진선은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2-1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 출전한 모든 세부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단의 유일한 4관왕이 됐다. 유진선은 단식 결승에서는 김봉수를 세트스코어 2-1로 물리쳤고 복식 결승에서는 김봉수와 짝을 이뤄 중국의 류수화-마체친 조를 3시간14분의 대접전 끝에 2-1로 눌렀다. 이정순과 조를 짠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중국의 류웨이- 중니 조를 2-0으로 물리쳤다.

[볼링, 골프]볼링은 변용환과 이지연이 남녀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남자부만 벌어진 골프에서는 단체전에서 금메달 샷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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