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폭스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은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미쳤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맥그리거가 페더급 챔피언 벨트는 물론 라이트급과 웰터급도 석권할 방법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 UFC 페더급 랭킹 5위에 올라있는 맥그리거는 오는 19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UFN 59' 페더급 경기에서 데니스 시버(35, 독일)를 만난다.
이 경기에서 맥그리거가 승리하면 페더급 현 챔피언인 조제 알도(29, 브라질)에 도전할 수 있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맥그리거가 UFN 59에서 시버를 이긴다면 알도에 도전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MMA(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맥그리거는 UFC 데뷔 이후 4연승을 달리고 있다. KO/TKO 승률이 무려 88%인 맥그리거는 화끈한 타격전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와 도박사들은 맥그리거가 시버를 손쉽게 제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2일 여러 베팅사이트에서 나타난 맥그리거의 현재 배당률은 -1000에서 -2000까지다.
반면 시버는 +600에서 +700까지로 크게 차이가 난다. 카바나는 "시버는 맥그리거가 1분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친 상태.
시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 카바나는 "맥그리거는 페더급을 제패한 뒤 라이트급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175cm인 맥그리거는 긴 리치를 지녔고 체격 조건이 좋다. 현 라이트급 챔피언인 앤소니 페티스(28, 미국)의 신장은 177cm. 실제로 맥그리거는 'UFC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가 되고 싶다"며 자신의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시버를 제압한 뒤 알도와의 타이틀 전을 준비하는 것은 우선 과제다. 아일랜드 계가 가장 많이 사는 도시 중 하나인 보스턴에서 맥그리거가 시버를 제압하고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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