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가 3전 전승으로 16강을 확정 지었다.
▲ 골 주인공은 19번, 밀란 바델.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황금 중원' 크로아티아가 이변 없이 D조 1위를 유지하며 16강에 올랐다. 첫 월드컵 무대 동화를 꿈꾸던 아이슬란드는 승리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크로아티아는 27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아이슬란드를 2-1로 꺾었다. D조 1위를 확정한 크로아티아는 C조 2위 덴마크와 8강을 다툴 예정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D조 최종 순위]

1. 크로아티아 - 3승, 승점 9점, 득실 +6

2. 아르헨티나 - 1승 1무 1패, 승점 4점, 득실 -2

3. 나이지리아 - 1승 2패, 승점 3점, 득실 -1

4. 아이슬란드 - 1무 2패, 승점 1점, 득실 -3

* '총력' 아이슬란드 VS '휴식+변화' 크로아티아

* 크로아티아 '패스'에 녹은 '얼음 수비'…전반 막판 맹공 무위

* '후반 선제골' 크로아티아, 'PK 득점' 아이슬란드…페리시치 결승골!

▲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선발 명단 ⓒ스포티비뉴스

◆ 선발명단: '총력' 아이슬란드 VS '휴식+변화'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는 정예를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4-2-3-1이었다. 핀보가손이 원톱으로 출격했고 2선은 비아르드나손 시구드르손 구드문드손이 나섰다. 중원에는 하들프레드손 군나르손이 배치됐다. 포백은 마그누손 시구드르손 잉가손 사이바르손이 나섰고 골키퍼 장갑은 홀도르손이 꼈다.

1,2차전 내리 승리를 거두며 16강이 확정된 크로아티아는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아르헨티나전과 무려 9명이 바뀌었다.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은 4-2-3-1 전형을 꺼내들었다. 크라마리치가 최전방에 나섰고 2선에 페리시치 코바치치 피아차가 출격했다. 중원에서는 바델과 '주장' 모드리치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피바리치 찰레타-차르 촐루카 예드바이가 섰고 골문은 칼리니치가 지켰다.

◆ 전반: 크로아티아 '패스'에 녹은 '얼음 수비'…막판 맹공 무위

1998 프랑스 월드컵 4강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16강을 일궈낸 크로아티아는 급할 것이 없었다. 모드리치, 페리시치를 제외한 선발 9명을 교체하면서 다소 힘을 빼고 3차전에 임했다. 변화가 컸지만 크로아티아는 안정적이었다.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패스가 돌면서 점차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이끌어 갔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흐름을 탄 크로아티아는 아이슬란드 골문을 연이어 괴롭혔다. 아이슬란드는 수비에 공을 들이다 역습에 나서려했으나 번번히 볼을 뺏기기 일쑤였다.

중반까지 잘 버틴 아이슬란드는 선 굵은 축구로 반전을 노렸다. 세트피스가 주 공격 루트였다. 27분에는 마그누손이 헤더를 해보였고, 30분에는 시구드르손이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해봤다. 하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막판 결정적 기회도 놓친 아이슬란드는 후반을 기약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 후반: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 장군 멍군…결국 페리시치 결승 골!

전반 후반 다소 고전했던 크로아티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전에 돌입했다. 결실은 이르게 나왔다. 밀란 바델이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한 뒤 곧바로 '0점 조절'에 성공한듯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바델 골로 리드를 잡은 크로아티아는 보다 손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여유가 생기자 주장 모드리치를 후반 19분 브라다리치로 교체해주는 여유를 보였다. 중원 사령관이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크로아티아는 견고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후반 크로아티아가 수비 변화를 주는 사이, 아이슬란드가 동점 골을 뽑아냈다. 교체 투입된 데얀 로브렌이 핸드볼로 페널티 킥을 내줬고, 아이슬란드 길피 시구르드손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페리시치에게 골을 내주면서 패배를 떠안고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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