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가 짊어진 짐이 크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르헨티나 공격수 출신 에르난 크레스포(42)가 리오넬 메시(31)에게 부담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겨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아이슬란드에 1-1로 비긴 아르헨티나는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2-1로 힘겹게 꺾고 조별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 전 ‘우승 후보’로 뽑힌 아르헨티나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펼쳤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메시에게 쏠린 부담이 큰 상황이다. 지난 나이지리아전에서 마르코스 로호가 골을 넣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대해 크레스포가 입을 열었다. 그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와 함께 뛴다면 그에게 의존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며 "바르셀로나도 메시에게 의존한다. 이는 포르투갈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호날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훌륭한 선수에게 의존하는 건 정상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16강에 진출한 아르헨티나를 보면서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눈물을 흘렸다. 많은 압박감에 시달렸다는 걸 알 수 있었다"라며 "나이지리아전 승리가 그들의 압박감을 덜어낼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더 나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거다"고 응원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30일 프랑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과연 메시는 자신에게 쏠린 부담감을 이겨내고 펄펄 날 수 있을까. 그의 활약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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