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을 꺾고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린 폴란드
▲ 실점하는 일본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일본이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은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축구연맹F(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에 0-1로 졌다. 하지만 콜롬비아가 세네갈을 꺾으면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세네갈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 등이 모두 같았지만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간신히 16강에 진출했다.

◆ 선발 명단

일본은 포메이션을 4-2-3-1로 유지했지만 주전 선수를 대거 바꿨다. 가가와, 오사코, 이누이, 하세베 등이 빠졌다. 골키퍼는 가와시마, 수비는 나가토모, 요시다, 마키노, 사카이가 배치됐고 중원은 시바사키, 야마구치가 호흡을 맞췄다. 공격 2선은 우사미, 오카자키, 사카이 고토쿠가 출전했다. 최전방은 무토가 배치됐다.

폴란드는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을 다시 사용했다. 골키퍼는 파비안스키, 수비는 엥제이치크, 베드나레크, 글리크, 베레신스키가 배치됐고, 미드필드는 쿠르자바, 고랄스키, 크리호비아크, 크로시츠키가 출전했다. 최전방은 레반도프스키와 지엘린스키가 나섰다.

◆ 전반 : 의지 없는 폴란드, 공격 안 풀린 일본

폴란드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의지가 없었다. 일본은 주전을 대거 빼고 새로운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일본은 전반 12분 상대 패스 미스를 이용해 나가토모의 크로스를 오카자키가 받아 헤더를 했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1분 후에는 무토의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손에 걸렸다.

폴란드는 전반 15분 레반도프스키의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폴란드는 탈락이 확정돼 의지가 없었다.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회귀했지만 두 줄 수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은 일본에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33분 그로시츠키의 슈팅이 가와시마의 손에 걸렸는데, 공이 골 라인을 넘지 않고 살짝 걸쳐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에 가장 좋은 기회였다.

일본은 전반 35분 우사미의 슈팅이 파비안스키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 16강 탈락 직전까지 갔지만 콜롬비아 덕에 진출한 일본
▲ 첫 월드컵을 무득점으로 마친 레반도프스키
◆ 후반 : 베드나레크 골, 콜롬비아 덕 본 일본

일본은 후반 2분 오카자키를 빼고 오사코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는 일본이 줬지만 골을 폴란드가 넣었다. 후반 1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쿠르자바가 올린 공을 베드나레크가 발을 뻗어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일본은 우사미를 빼고 이누이를 투입하며 공격 비중을 높였고, 폴란드는 골이 나오면서 공격이 원활하게 돌아갔다.

폴란드는 후반 29분 역습 기회에서 그로시츠키의 크로스를 받아 레반도프스키가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대 위로 멀리 날아갔다.

일본은 콜롬비아가 골을 넣은 것을 확인한 후 노골적으로 볼을 돌리기 시작했고, 남은 시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를 마쳐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 경기 정보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3차전 일본 vs 폴란드, 2018년 6월 28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볼고그라드 아레나(러시아)

일본 0-1(0-0) 폴란드

득점자 : / 60' 베드나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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