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전 득점 뒤 기쁨을 표현하는 손흥민.
▲ 손흥민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인터뷰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유현태 기자] 손흥민의 눈이 이제 아시안게임으로 향한다.

한국 축구 대표 팀이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1승 2패로 탈락했다. 마냥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지만 최종전에서 FIFA 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완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으면서 맹활약했다. 멕시코전에서 추가 시간에 만회 골을 터뜨리면서 희망도 함께 쐈다. 독일전에선 빈 골문을 향해 질주한 뒤 2-0 승리를 마무리하는 귀중한 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보여주는 폭발력을 월드컵 무대에서도 입증했다.

쉼없이 달려온 손흥민은 또 달려야 한다. 바로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7살인 손흥민은 아직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불참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선 8강까지 올랐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은 국위선양과 함께 병역 문제를 넘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유럽 축구는 일반적으로 추춘제로 운영된다. 가을에 시즌을 시작해 봄에 시즌을 마친다. 손흥민도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프리미어리그를 올 5월 마치지마자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잠깐 숨을 고르고 나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 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귀국한 자리에서 "내가 아시안게임을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감독님이 뽑아줘야 한다"면서도 "대표 팀에 합류하는 건 구단이랑 맞춰진 얘기다. 구단과 문제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면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손흥민은 이제 아시안게임을 향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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