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 야구도 KBO 리그와 같은 시기에 올스타전을 벌인다. 이틀에 걸쳐 두 경기를 한다는 점은 다르다. NPB(일본야구기구)는 2일 기존 팬-선수단 투표 결과에 이어 감독 추천 선수까지 발표했다. 센트럴리그 올스타는 히로시마 도요 카프 오가타 고이치 감독, 퍼시픽리그 올스타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지휘한다.

KBO 리그 출신으로 오릭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앤드루 앨버스가 눈에 띈다. 앨버스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9승 1패, 평균자책점 2.55로 믿음직한 투수가 됐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은 가운데 저를 뽑아주셔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만날 타자들도 좋은 타자들 뿐이기는 하지만 올스타전을 즐기면서 평소대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만 9년을 뛴 랜디 메신저(한신)은 처음으로 올스타 무대에 오르게 됐다. 그는 "기록 면에서는 나 역시 자격이 있다고 본다"며 9승, 평균자책점 2.45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그는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올스타전이지만)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팬들도 그 분위기를 느꼈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선수단 투표로 뽑힌 선수들도 있다. 센트럴리그에서는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1루수 호세 로페즈(DeNA), 2루수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 외야수 이토이 요시오(한신)가 선수들의 지지로 별을 달았다. 퍼시픽리그에서는 투수 기시 다카유키(라쿠텐), 포수 가이 다쿠야(소프트뱅크), 지명타자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소프트뱅크)가 선발됐다.

물론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가 일치한 경우도 많다. 퍼시픽리그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아키야마 쇼고(세이부)-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가 전부 팬-선수단 투표를 거쳐 올스타가 됐다. 1루수 야마카와 호타카(세이부), 2루수 아사무라 히데토(세이부),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소프트뱅크), 유격수 겐다 소스케(세이부)도 마찬가지다. 센트럴리그 역시 5명이 팬-선수단 투표에서 올스타로 인정받았다.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는 각 리그 28명이다. 센트럴리그는 투수 11명, 포수 3명, 1루수 2명, 2루수 2명, 3루수 1명, 유격수 1명, 교체 내야수 2명, 외야수 6명이 올스타다. 퍼시픽리그는 투수 11명, 포수 2명, 1루수 1명, 2루수 1명, 3루수 1명, 유격수 1명, 교체 내야수 4명, 외야수 4명, 지명타자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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