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댄 듀켓 부사장 겸 단장이 가장 바쁜 7월을 보낼 메이저리그 구단 고위 인사로 꼽혔다.
▲ 가장 큰 이유는 이 선수, 매니 마차도의 트레이드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월,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구단에서 단장을 지냈던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5일(한국 시간) '디 어슬레틱'에 보낸 칼럼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댄 듀켓 부사장 겸 단장이 이달을 가장 바쁘게 보낼 구단 임원이라고 했다.

보든은 "볼티모어는 유격수 매니 마차도, 중견수 아담 존스, 불펜 투수 잭 브리튼과 브래드 브래치 등 FA 예정 선수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네 선수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고, 이는 곧 이들이 팀의 미래를 재건하는데 중요한 자원이라는 의미다"라고 썼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역시 마차도다. 보든은 "7월에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마차도의 거취에 주목했다. 4일까지 타율 0.311, 21홈런을 기록 중인 마차도는 우승에 도전하는 팀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보든이 예상한 이적 가능한 행선지만 7개다.

내셔널리그 각 지구 선두 경쟁이 치열할 수록 듀켓 부사장 겸 단장은 웃을지 모른다. 보든은 "볼티모어는 마차도 트레이드로 가능한 많은, 뛰어난 유망주를 영입하고자 한다. 내셔널리그 경쟁이 치열해지면 몇몇 단장들은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대신 우승 퍼레이드를 할 수 있다면야"라고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볼티모어가 눈여겨 보는 '모델'이다. 젊은 선발투수진으로 상위권이 됐거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든은 그러면서도 "애틀랜타로부터 선발투수를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3루수(마차도) 옵션으로는 마이크 무스태커스(캔자스시티), 애드리안 벨트레(텍사스), 조시 도널드슨(토론토)도 있다"고 분석했다.

▲ 아담 존스.
마차도와 달리 존스의 트레이드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존스는 절반의 팀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이 있고, 외야수를 필요로 하는 팀이 많지가 않다. 브리튼과 브래치 트레이드도 난관이 될 것이라는 게 보든의 전망이다.

한편 보든은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부사장 겸 단장, 마이크 리조 워싱턴 사장 겸 단장,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사장-마이크 체노프 단장, 필라델피아 맷 클렌탁 단장도 7월에 바쁠 사람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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