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마쓰이 히데키-추신수-이치로 스즈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쓰이 히데키를 넘었다. 스즈키 이치로도 넘었다. 추신수(텍사스)가 일본 선수들이 가졌던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고 기록을 하나씩 갈아치우고 있다.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4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1회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친 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4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4일에는 이치로와 같은 43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하루 뒤 경기 초반부터 장타로 대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5일까지 타율 0.289와 출루율 0.399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 16개로 커리어 하이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2010년과 2015년, 2017년 기록한 22개가 최다였다. 

공교롭게도 이치로 역시 올해 추신수와 같은 35살 나이에 4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009년 4월 29일부터 6월 15일에 걸쳐 타율 0.374와 OPS 0.917을 올렸다. 안타는 71개, 볼넷은 12개였다. 

올해 추신수는 이치로와 다르다. 안타만큼 볼넷이 많다. 44경기에서 56안타, 41볼넷을 기록했다. 장타력도 발휘했다. 2루타 9개와 홈런 11개로 팀에 기여했다. 

추신수는 지난 5월 26일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이자 마쓰이와 같은 아시아 선수 최다타이인 통산 175호를 기록했다. 그리고 27일 아시아 단독 1위가 됐다. 5일 나온 16호를 포함해 통산 184개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에서 나고 자라 2001년 18살 나이에 미국으로 떠난 추신수다. 마이너리그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키우던 그는 18년 만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빅 리거가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