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진 텍사스는 추신수, 애드리안 벨트레, 콜 해멀스 등 고액 연봉을 받는 스타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추신수는 텍사스에 남고 싶어 한다. 5일(이하 한국 시간) 경기가 끝나고 추신수는 트레이드 이야기가 나오자 “텍사스에서 5년을 뛰었는데 누가 떠나고 싶겠나. 텍사스에 남고 싶다. 여기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난 텍사스와 사인한 선수다. 하지만 이건 경기 밖 비즈니스다.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4년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동안 총액 1억3천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섰고 모두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날 휴스턴과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시즌 16호 홈런으로 4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 갔다. 시즌 타율은 0.289, 출루율은 0.398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출루 능력이 좋은 외야수로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클리블랜드, 애리조나, LA 에인절스, 미네소타 등 우익수 보강이 필요한 여러 구단이 잠재적인 고객으로 꼽힌다. 한 미국 언론은 추신수가 우승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고 또 다른 언론은 텍사스가 추신수의 연봉을 보조할 뜻을 밝혔다. 미국에선 추신수의 트레이드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추신수는 “난 내가 할 일을 할 뿐이다. 항상 이렇게 말해 왔다. 난 게임마다 두 번 출루가 목표다. 밖에선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른다. 하지만 여기선 내가 할 일을 할 수 있다. 열심히 해서 이기도록 하는 것 말이다”고 했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추신수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묻는 말에 “여러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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