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윔블던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관중들의 갈채에 답례하는 로저 페더러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7, 스위스, 세계 랭킹 2위)가 9번 째 윔블던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윌리엄스 자매는 명암이 엇갈렸다. 동생 세레나(37, 미국, 세계 랭킹 181위)는 4회전에 진출했고 언니 비너스(38, 미국, 세계 랭킹 9위)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페더러는 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얀 레나드 스트러프(28, 독일, 세계 랭킹 64위)를 세트스코어 3-0(6-3 7-5 6-2)으로 이겼다.

테니스 역사를 하나 둘 씩 바꾸고 있는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8번 우승했다. 지난해 그는 2012년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페더러는 지난해부터 윔블던을 비롯한 잔디 코트 대회에 집중하기 위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 불참했다.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대회인 윔블던을 준비한 페더러는 손쉽게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그는 윔블던 29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페더러는 애드리언 만나리노(30, 프랑스, 세계 랭킹 26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알렉산더 즈베르프(21, 독일, 세계 랭킹 3위)는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테일러 프리츠(20, 미국, 세계 랭킹 68위)를 3-2(6-4 5-7 6<0>-7 6-1 6-2)로 역전승했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즈베르프는 세트스코어 1-2로 밀리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4, 5세트를 내리 따내며 진땀승을 거뒀다.

즈베르프는 어네스트 걸비스(29, 라트비아, 세계 랭킹 138위)와 3회전을 치른다.

▲ 2018년 윔블던 3회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는 세레나 윌리엄스 ⓒ Gettyimages

여자 단식 3회전에 나선 세레나 윌리엄스는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25, 프랑스, 세계 랭킹 62위)를 2-0(7-5 7-6<2>)으로 물리쳤다.

윌리엄스의 16강 상대는 예브게니아 로디나(29, 러시아, 세계 랭킹 120위)다.

세레나가 16강에 진출한 반면 언니 비너스는 3회전에서 키키 베르텐스(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20위)에게 1-2(2-6 7-6<5> 6-8)로 무릎을 꿇었다. 윔블던에서만 5번 우승했던 비너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3위)에게 져 통산 6번째 우승에 실패했다. 무구루사는 올해 윔블던 2회전에서 떨어졌다. 비너스마저 탈락하며 지난해 결승 무대를 장식한 두 선수는 일찌감치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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