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에다 겐타(왼쪽)-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일본인 투타 맞대결에서 LA 다저스 마에다 겐타가 판정승을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웃었다.

오타니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마에다 겐타를 상대했다.

마에다는 5⅔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3.36에서 3.24로 낮췄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 블론 세이브에 승리 기회는 놓쳤다. 오타니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으로 주춤했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78로 떨어졌다. 경기는 에인절스가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타니는 2회말 마에다와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1, 2구를 모두 파울로 쳐냈다. 이어 3구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크게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다저스가 선취점을 뽑았다. 2사에 코디 벨린저가 중견수 쪽 2루타를 쳤다. 이어 맷 켐프가 선취 적시타를 터뜨렸다.

5회말 오타니와 마에다는 다시 만났다. 마에다가 1, 2구를 몸쪽으로 던져 볼카운트 1-1을 만들었다. 이어 3구로 바깥쪽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이끌었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으로 던진 속구에 오타니가 방망이가 반응했다. 타구는 높았지만 멀리 뻗지 않았고 유격수 뜬공이 됐다.

다저스는 6회초 1사에 저스틴 터너 볼넷, 코디 벨린저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맷 켐프가 1타점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선 6회말 마에다는 실점했다. 이안 킨슬러와 호세 브리세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마에다는 콜 칼훈을 상대로 삼진을 끌어내고 안드렐톤 시몬스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2사 2, 3루로 상황을 바꿨다. 상대 타자는 마이크 트라웃. 마에다는 고의4구로 트라웃을 거르고 저스틴 업튼을 상대했다. 마에다는 업튼을 상대할 때 보크를 저질러 실점했고 업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오타니는 7회말 마에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스콧 알렉산더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9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다저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만났다. 오타니는 볼넷을 얻어 경기 처음으로 출루를 이끌었다. 이어 2루 도루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 송구 실책이 더해져 오타니는 3루까지 갔다. 

이어 데이비드 플래처가 동점 좌전 안타, 킨슬러가 우전 안타를 쳤다. 플래처가 2루를 돌아 3루로 갔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 송구가 포수 뒤로 빠졌고 킨슬러 우전 안타는 끝내기 안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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