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기자 글 김건일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9. 미국)는 지난해 4월 UFC 210 계체에서 체중계에 올라가면서 자신의 앞을 가린 타월에 슬쩍 손을 댔다.

타월에 손을 올리면 몸무게가 줄어든다. 1차 계체를 실패했던 코미어는 타월의 도움을 받아 2차 계체를 통과했다. 일명 ‘타월 게이트’였다.

이번엔 타월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었다.

7일(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226 공계 계체에서 코미어는 한껏 살이 오른 채로 등장했다.

코미어의 이번 체급은 라이트헤비급이 아닌 헤비급이다.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5, 미국)에게 도전한다. 라이트헤비급 한계 체중은 205파운드(92.98kg)인데 헤비급은 265파운드(약 120.20kg)다.

코미어는 246파운드(약 111.58kg)로 계체를 통과했다. 지난 경기보다 약 20kg가 늘었다. 헤비급 한계 체중 265파운드에 넉넉하게 남겨 뒀다.

미오치치보다도 무겁다. 미오치치는 242.5파운드(109.97kg)를 기록했다.

코미어는 원래 헤비급 출신이다. XMMA KTOC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고 2012년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헤비급에서 전적은 13승 무패. 안토니오 실바, 프랭크 미어, 조시 바넷, 로이 넬슨 등 이름 있는 헤비급 파이터들을 상대로 승리가 있다. 2014년 2월부터 체급을 내려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고 있다.

코미어는 미오치치를 꺾으면 UFC 역대 5번째 두 체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프란시스 은가누를 상대로 타이틀을 지켰던 미오치치는 헤비급 역사상 최초로 4차 방어에 도전한다.

▲ 프란시스 은가누를 기습 공격하는 데릭 루이스(오른쪽).

코메인이벤트에 나서는 데릭 루이스(33, 미국)는 264.5파운드(119.98kg)를 체중계에 찍었다. 상대 프란시스 은가누(31, 카메룬)와 붙어서 말싸움을 하다가 기습적으로 은가누의 가슴을 쳤다.

은가누는 헤비급 1위, 루이스는 5위다. 승자는 차기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30, 미국)는 157.5파운드(71.44kg)로 계체를 실패했다. 키에사는 대전료의 30%를 상대 앤서니 페티스(31, 미국)에게 줘야 한다.

■ UFC 226 계체 결과

[헤비급 타이틀전]스티페 미오치치(242.5파운드/109.97kg) vs 다니엘 코미어(246파운드/111.58kg)
[헤비급] 데릭 루이스(264.5파운드/119.98kg) vs 프란시스 은가누(253파운드/114.76kg)
[웰터급] 폴 펠더(170파운드/77.11kg) vs 마이크 페리(170.5파운드/77.34kg)
[라이트급] 마이클 키에사(157.5파운드/71.44kg)* vs 앤서니 페이스(156파운드/70.76kg)
[라이트헤비급] 칼릴 라운트리(205파운드/92.99kg) vs 구칸 사키(206파운드/93.44kg)

-언더 카드

[미들급] 파울로 코스타(185.5파운드/84.14kg) vs 유라이아 홀(185.5파운드/84.14kg)
[밴텀급] 하파엘 아순사오(136파운드/61.69kg) vs 롭 폰트(135.5파운드/61.47kg)
[라이트급] 드라카 클로스(156파운드/70.76kg) vs 란도 바나타(156파운드/70.76kg)
[웰터급] 맥스 그리핀(170.5파운드/77.34kg) vs 커니스 밀렌더(170.5파운드/77.3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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