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빈 가스텔럼이 UFC 미들급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오는 12월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에게 도전할 전망.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27, 호주)의 다음 상대가 결정됐다. 켈빈 가스텔럼(26, 미국)이 도전권을 따냈다.

UFC는 7일(이하 한국 시간) TUF 27 피날레 방송 도중 "휘태커와 가스텔럼이 TUF 시즌 28의 양 팀 코치로 경쟁한다. 올해 안 두 선수의 타이틀전이 펼쳐진다"고 깜짝 발표했다.

TUF는 매년 두 시즌이 진행된다. 7월과 12월에 우승자를 가리는 TUF 피날레가 열린다. 신인들을 지도하는 두 코치는 7월과 12월 타 대회에서 맞붙는다.

TUF 27의 두 코치 스티페 미오치치와 다니엘 코미어는 피날레 다음 날인 오는 8일 UFC 226에서, TUF 26의 두 코치 에디 알바레즈와 저스틴 게이치도 피날레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3일 UFC 218에서 대결했다.

TUF 25의 두 코치는 코디 가브란트와 TJ 딜라쇼였다. 원래 피날레 다음 날인 지난해 7월 9일 UFC 213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가브란트의 부상으로 지난해 11월 UFC 217로 일정이 밀렸다.

즉 휘태커와 가스텔럼이 부상만 없다면 이들의 타이틀전은 오는 12월 중 치러질 공산이 아주 크다.

UFC는 오는 12월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UFC 231을 개최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휘태커와 가스텔럼이 붙기에 적당한 대회로 보인다.

챔피언벨트를 눈앞에 둔 가스텔럼은 방끗 웃었다. TUF 27 피날레 방송 인터뷰에서 "놀라운 일이다. 도전권을 얻기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 놓치지 않겠다. 어마어마한 기회"라고 말했다.

1990년생 휘태커는 20승 4패로, 요엘 로메로를 꺾고 타이틀 1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9연승을 달리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감각적인 타격가로 9승을 KO로 따냈다.

1991년생 가스텔럼은 15승 3패 1무효 전적을 쌓았다. 웰터급에서 자주 계체를 실패해 쫓기듯 올라온 미들급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면서 성장하고 있다. 마이클 비스핑과 호나우두 자카레 소우지를 차례로 꺾어 2연승 중이다.

휘태커와 가스텔럼은 모두 TUF 우승자 출신이다. 앤더슨 실바→크리스 와이드먼→루크 락홀드→마이클 비스핑→조르주 생피에르로 이어지는 챔피언 계보에 '젊은 강자의 시대'의 시작을 알린 쌍두마차로 평가받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