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는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31, 세르비아, 세계 랭킹 21위)와 '흙신' 라파엘 나달(32, 스페인, 세계 랭킹 1위)이 윔블던 16강에 진출했다. 차세대 테니스 왕좌를 노리는 알렉산더 즈베레프(21, 독일, 세계 랭킹 3위)와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시모나 할렙(26, 루마니아)은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조코비치는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18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카일 에드먼드(23, 영국, 세계 랭킹 17위)에게 세트스코어 3-1(4-6 6-3 6-2 6-4)로 역전승했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 3번(2011 2014 2015) 우승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했지만 토마스 베르디흐(32, 체코, 세계 랭킹 24위)에게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그는 에드먼드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카렌 카차노프(22, 러시아, 세계 랭킹 40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2018년 윔블던 16강 진출에 성공한 뒤 환호하는 라파엘 나달 ⓒ Gettyimages

나달은 3회전에서 알렉스 드 데 미나우어(호주, 세계 랭킹 80위)를 3-0(6-1 6-2 6-4)으로 눌렀다. 올해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그는 이번 윔블던에서 18번째 그랜드슬램 타이틀에 도전한다.

나달의 16강전 상대는 지리 베슬리(24, 체코, 세계 랭킹 93위)다. 만약 나달과 조코비치가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두 선수가 맞붙는 '빅 매치'가 성사된다.

즈베레프는 3회전에서 어네스트 걸비스(29, 라트비아, 세계 랭킹 138위)와 풀세트 접전 끝에 2-3(6<2>-7 6-4 7-5 3-6 0-6)으로 역전패했다. 2, 3세트를 따낸 즈베레프는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접전 끝에 3세트를 내준 이후 즈베레프는 급격히 무너졌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니시코리 게이(28, 일본, 세계 랭킹 28위)는 3회전에서 닉 키리기오스(23, 호주, 세계 랭킹 18위)를 3-0(6-1 7-6<3> 6-4)으로 꺾고 3회전을 통과했다.

니시코리는 즈베레프를 물리친 걸비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 2018년 윔블던 여자 단식 3회전에서 탈락한 시모나 할렙 ⓒ Gettyimages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할렙이 쉬아슈웨이(32, 대만, 세계 랭킹 48위)에게 1-2(6-3 4-6 5-7)로 역전패했다. 할렙은 올해 호주오픈(준우승)과 프랑스오픈(우승)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했다. 생애 첫 윔블던 정상을 노린 할렙은 3회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이로써 이번 윔블던 여자 단식에 출전한 세계 랭킹 1위부터 7위까지 상위 랭커는 모두 탈락했다. 캐롤라인 보즈니아키(27, 덴마크, 세계 랭킹 2위)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3위) 슬로안 스티븐스(25, 미국, 세계 랭킹 4위) 엘리나 스비톨리나(23, 우크라이나, 세계 랭킹 5위) 캐롤라인 가르시아(24, 프랑스, 세계 랭킹 6위) 페트라 크비토바(28, 체코, 세계 랭킹 7위)는 모두 일찍 짐을 쌌다.

전 세계 랭킹 1위 안젤리크 케르버(30, 독일, 세계 랭킹 10위)는 3회전에서 나오미 오사카(20, 일본, 세계 랭킹 18위)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1, 라트비아, 세계 랭킹 12위)는 비탈리아 디아첸코바(27, 러시아, 세계 랭킹 132위)를 2-0(6-0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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