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렉 포포비치(왼쪽)와 토니 파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니 파커(36, 188㎝)가 정든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떠나 샬럿 호네츠로 이적한다. 

ESPN과 야후 스포츠 등 여러 매체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토니 파커가 샌안토니오를 떠나 샬럿 호네츠와 2년간 1,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파커는 샌안토니오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 2001년 NBA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샌안토니오에 입단한 이래 17년간 샌안토니오에서만 뛰었다. 그 기간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07년 NBA 파이널 MVP, 올스타 6회 선정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에서 입단한 팀부터 17시즌 연속 계속 몸담은 선수는 파커 이전에 존 스탁턴(19시즌), 칼 말론(18시즌·이상 유타), 하킴 올라주원(17시즌·휴스턴) 등이 전부였다.

파커는 그렉 포포비치 감독 밑에서 꾸준히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 데뷔 초기에는 많이 혼났다. 그러나 경기력을 점점 끌어올려 팀 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되었다.

그렇기에 포포비치 감독은 정든 파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20년 가까이 스퍼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파커가 팀을 옮기기로 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기분"이라며 "2001년 그가 처음 경기에 뛸 때 나이는 19세였고, 그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고 칭찬했다.

그는 "파커는 날마다, 경기마다, 시즌마다 열정과 헌신,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여줬으며 파커와 함께한 17년간의 훌륭한 기억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파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가장 큰 기쁨이었다"고 덧붙였다.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는 파커를 그리워할 것이며 그와 그의 가족들이 샬럿에서도 계속 훌륭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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