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다니엘 코미어(39, 미국)는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기쁨을 누리고 있다가 관중으로 온 브록 레스너(40, 미국)에게 공격당했다.

8일(한국 시간) UFC 226에서 스티페 미오치치를 1라운드 4분 38초에 KO로 꺾고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코미어는 “레스너를 꺾는 것이 내 최종 목표"라며 관중석에 있던 전 UFC 챔피언 브록 레스너를 호명했다.

옥타곤에 오른 레스너는 “은가누, 미오치치 모두 수준 낮은 쓰레기”라며 “코미어 널 꺾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어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를 기습적으로 밀쳐 냈다.

이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두 선수 사이에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대회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입을 열었다. 화이트 대표는 “레스너와 코미어의 방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어는 라이트헤비급으로 내려가 방어전을 한다. 레스너와 경기는 그 다음”이라고 구제적인 계획을 이야기했다.

단 UFC와 레스너 사이엔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레스너는 지난 2016년 7월 마크 헌트와 경기에서 약물검사 양성반응이 나와 UFC를 떠났다.

UFC를 떠났다가 돌아오는 모든 선수는 미국반도핑기구의 철저한 불시 약물검사를 4개월 동안 받아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레스너는 아직 이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 알려졌다.

화이트 대표는 “레스너가 복귀를 위해 곧 USADA 테스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다음주 그들이 발표할 내용에 레스너의 이름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스너는 현재 WWE와 계약 관계에 있다. 이에 대해서 화이트 대표는 “레스너는 빈스 맥마흔(WWE 오너)과 관계가 좋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레스너와 코미어의 경기가 가시화 되면서 연말 UFC 대회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폭스 스포츠는 “레스너와 코미어의 헤비급 타이틀전, 그리고 코너 맥그리거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경기가 연말에 열릴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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