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대회인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THE CJ CUP)'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THE CJ CUP은 오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제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한국 골프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대회 개막일 치러진 1라운드에서 약 5500여 명의 갤러리들이 나인브릿지를 찾았다. 2라운드에는 약 6000여 명 3, 4라운드는 만여 명에 가까운 갤러리들이 움집 했고 총 3만5000여 명의 관객이 이 대회를 직접 관전했다.

▲ 국내 유일의 PGA 투어 THE CJ CUP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 한희재 기자

▲ 지난해 PGA 투어 THE CJ CUP에서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저스틴 토마스 ⓒ 한희재 기자

제주 대회 역대 최다 관중을 동원한 CJ컵은 방송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 THE CJ CUP은 227개국 10억 가구에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회가 흥행에 성공하며 CJ 그룹도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1회 대회에서는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빼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했다. 토마스는 물론 세계적인 선수들의 기량에 갤러리들은 감탄을 내뱉었다.

1회 대회의 성공에 힘입은 THE CJ CUP 열기는 올해 2회 대회로 이어진다. 올해 THE CJ CUP은 총 78명이 출전한다. 페덱스컵 상위 60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출전하려면 KPGA 선수권대회와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야 한다. 또 아시안 투어 상금 순위 1위와 한국 선수 가운데 상금 순위 1위에 오르며 출전권을 거머쥔다.

세계 골프 랭킹(OWGR) 기준 한국 선수 상위 3명도 초청장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CJ컵에서 초청 선수 8명을 초청한다. 이 가운데 한 명은 오는 9월 열리는 '허정구배 제65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자다.

▲ 제1회 PGA 투어 THE CJ CUP을 찾은 갤러리들 ⓒ 한희재 기자

지난달 열린 제네시스 컵에서 우승한 이태희(34)는 THE CJ CUP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태희에 이어 두 번째로 THE CJ CUP 출전권을 거머쥔 이는 문도엽(27)이다. 문도엽은 지난 1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에이원CC에서 막을 내린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로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THE CJ CUP 출전권을 확보한 문도엽은 "골프를 처음 시작할 때 'PGA 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고 하니 뭐라 말로 표현을 못 할 만큼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에게도 THE CJ CUP 출전권이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김시우(23) 강성훈(31) 김민휘(26, 이상 CJ대한통운)이 이 조건을 충족시켰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에서 김시우는 40위, 안병훈(27, CJ대한통운)은 53위를 달리고 있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60위 권을 유지한 채 시즌을 마쳐야 자력으로 THE CJ CUP 출전한다.

▲ PGA 투어 THE CJ CUP이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의 전경 ⓒ 한희재 기자

대회가 열리는 클럽 나인브릿지는 지난 겨울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 단장했다. 10, 14, 17번 홀에는 리베이드 벙커를 만들었고 수변 수질도 개선됐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THE CJ CUP에 걸맞게 대회 장소도 세계적인 코스로 완성됐다.

올해 가을 제주를 뜨겁게 달굴 THE CJ CUP은 세계적인 골퍼들은 물론 갤러리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 여부는 물론 한국 선수들이 선전할 경우 THE CJ CUP은 지난해의 흥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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