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레알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1(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 소식을 전했다. 세기의 이적이다. 레알은 "호날두의 의지에 따라 유벤투스 이적에 동의했다. 우리는 전 세계 최고가 되고 우리 구단을 역사상 최고로 빛나게 한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호날두는 438경기에서 451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선수가 됐다. 챔피언스리그 4개를 포함해 총 16개의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에서 호날두는 항상 다음 세대를 위한 훌륭한 상징이 될 것이다. 호날두의 헌신, 업무, 책임, 능력은 모범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호날두의 이적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그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난 후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이후 영국 공영방송 'BBC', ‘스카이 스포츠등 주요 매체들은 레알이 유벤투스의 1억 유로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호날두의 이적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결국 레알은 유벤투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세기의 이적은 현실이 됐다.

안드레아 아그넬리 유벤투스 회장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그는 호날두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는 그리스로 전용기를 타고 움직였고 거기서 호날두와 이적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 호날두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료 신기록을 기록하며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호날두는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레알에서 4번이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발롱도르도 4번 수상하며 라이벌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팀이다. 가장 많이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호날두가 합류하며 더욱 강한 팀이 될 전망이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새 우승에 도전한다.

호날두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편지를 남겼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와 마드리드에서 보낸 세월은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것이다. 나는 이 도시와 구단에 큰 감사를 표한다. 내가 받은 사랑과 애정은 모두에게 감사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내 인생에서 새로운 무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적을 요청했다. 나는 그런 것을 느꼈고 모든 팬들이 나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 9년 동안 훌륭했다. 레알은 많은 것이 필요했고, 나 또한 열심히 노력했다. 여기서 즐긴 축구는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번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스페인 축구에도 감사드린다. 즐거웠던 9년 동안 내 앞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었다. 그들을 모두 존중하고 인정한다. 나는 떠나지만 이 유니폼, 우승 패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언제나 내 것으로 느껴질 것이다. 9년 전 처음으로 말했던 것처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할라 마드리드”라며 편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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