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후반기 팀에 복귀할 전망이다. ⓒ넥센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전력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3루로 향하던 중 왼 어깨를 다쳐 관절 와순 진단을 받고 재활을 거쳤다. 이정후는 당초 10일 고양 다이노스와 퓨처스 경기에 지명타자로 처음 출장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화성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정후는 11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 2군과 경기에 다시 지명타자로 나설 예정이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는 1군이 있다. 이정후는 10일 스포티비뉴스에 "이제 통증은 많이 좋아졌다. 후반기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재활이다. 지난해 12월 26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기구에 손가락 골절상을 입어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못했고, 5월 13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의 공에 종아리를 맞아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이정후는 언제 아팠냐는 듯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뒤 3~4월 타율 3할1푼2리로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뒤 돌아온 6월에는 2홈런 타율 3할5푼7리 맹타를 휘둘렀다. 쉬는 동안에도 끊임없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온 결과다.

이정후는 스스로도 놀랄 정도 재활이 빠른 선수기도 하다. 이번에도 예상보다 빠르게 약 한 달 만에 1군에 복귀할 예정. 이정후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다면 넥센은 후반기 중위권 싸움에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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