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5년을 추억하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호날두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유벤투스행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의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호날두의 의지에 따라 유벤투스 이적에 동의했다. 우리는 전 세계 최고가 되고 우리 구단을 역사상 최고로 빛나게 한 호날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이적 발표 직후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SNS를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먼저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특별한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드리드는, 우리는 언제나 호날두를 기억할 것이다. 함께 뛴 것이 즐거웠다. 행운을 빈다"고 했다. 뒤이어 주축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 나초, 카세미루 등이 뜻을 같이했다.

열렬한 호날두 팬으로 알려졌다가, 한때는 불화설에 시달리기도 한 베일도 작별 인사를 잊지않았다. 베일은 호날두를 '친구'로 칭하며 앞날을 응원했다.

"환상적인 선수이자 최고의 사나이. 5년 동안 함께 뛰 수 있어 기뻤습니다. 내 친구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 ⓒ가레스 베일 SNS

호날두 이적설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레알에서 보낸 시간이 아름다웠다. 다가올 며칠 내로 늘 내곁에 있어준 팬들에게 대답을 할 것이다. 오늘은 지금 이 순간을 즐기겠다"며 이적을 암시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이 대회를 마감 하자 이적설은 다시 속도를 냈다. 결국 11일 영국 방송 BBC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 등 주요 매체들이 '이적 합의'를 알렸고 '세기의 이적'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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