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웃 타임'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제공|tvN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이 막을 내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멈추고 싶은 순간 : 어바웃 타임(극본 추혜미, 연출 김형식, 이하 어바웃 타임)’에서는 교통 사고 이후 이도하(이상윤 분)와 최미카(이성경 분)의 수명시계가 완전히 없어지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어바웃 타임은 수명 시계를 보는 능력을 지닌 여자 미카와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운명에 엮인 남자 도하가 만나 사랑만이 구현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순간을 담아낸 운명구원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다. 지난 521일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10일까지, 2달 동안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어바웃 타임은 첫 방송부터 순탄하지 않았다. 조재유 역에 캐스팅됐던 이서원이 성추행 및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것. 이서원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했고, 제작진은 이서원이 맡은 캐릭터의 스토리를 삭제할 수는 없어 다른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서원을 대신해서는 김동준이 긴급 투입됐다.

지난 2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방송 분량을 여유있게 확보한 상태로 시작한 어바웃 타임은 예정된 날짜에 첫 방송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 방송 시청률 1.8%(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1~2%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 '어바웃 타임'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성적은 아쉬웠지만 판타지 로맨스의 진수를 다루고,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최미카의 수명시계가 늘어날수록 이도하의 수명시계가 줄어드는 운명의 장난이 끝까지 두 사람을 괴롭힌 가운데 구원 커플의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결말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으로 인해 수명시계가 없어지는 훈훈한 결말이 펼쳐지며 운며을 이겨낸 판타지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또한 수명시계를 소재로 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미리 알고 준비하는 과정을 그려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이를 표현하는 이상윤, 이성경, 임세미 등 주연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도 빛났다.

▲ '어바웃 타임'이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됐다. 제공|tvN

소재는 참신했고, 배우들의 열연은 빛났다. 하지만 첫 방송 전부터 터진 논란으로 힘이 빠졌고, 성적이라 할 수 있는 시청률은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제작진은 집중력 넘치는 열연으로 제 몫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꾸준한 지지를 보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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