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왜국인 선수 앤디 번즈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포항, 홍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헌곤이 이를 악물고 재빠르게 뛰기도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내야수 앤디 번즈의 악송구가 뼈아팠다.

롯데는 1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2-4로 졌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6패(5승)째를 안았다.

21일째 선발진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롯데의 최근 선발승을 챙긴 경기는 지난달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다. 당시 선발이 듀브론트였다. 듀브론트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선발승이 없다. 선발진이 무너진 경우도 있었지만 타선이 침묵하기도 하며 투타 엇박자 경기가 있었다. 이날 포항 삼성전에서는 타선이 돕지 못했다. 더구나 뼈아픈 악송구가 나왔다.

1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의 솔로 홈런 이후 이대호의 적시타로 리드한 롯데. 3회까지 앞서가던 롯데는 4회 들어 동점을 허용했다. 듀브론트가 1사 이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내줬고 러프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1사 2루가 됐다.

러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겨둔 상황. 듀브론트가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헌곤에게 우익선상으로 뻗는 안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통과했고 김헌곤도 이를 악물고 재빠르게 뛰었다.

2루 베이스를 밟고 3루까지 뛰었다. 우익수 손아섭은 2루수 번즈에게 던졌고 번즈가 달리고 있는 김헌곤을 3루로 송구했다. 잡을 수도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번즈의 송구는 3루수 키를 훌쩍 넘어갔다. 번즈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김헌곤은 홈까지 밟았다.

송구 실책에 동점까지 허용했다. 물론 듀브론트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게 번즈의 실책 탓으로 다 돌릴 수는 없지만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힘겨운 경기를 펼치는 상황에서 나온 송구 실책은 컸다.

타석에서도 2타수 무안트로 침묵하던 번즈는 5회 말 수비 때 김동한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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