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와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전반기 성적은 35승 2무 50패. ⓒ 곽혜미 기자
▲ 홈런포를 가동한 멜 로하스 주니어(왼쪽)와 황재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창단 이래 전반기 가장 많은 35승을 챙겼다. 아울러 선두 두산 베어스에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11-4로 이겼다. 타선이 폭발했다. 박경수는 시작부터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5타점을 쓸어담았고, 황재균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홈런 레이스에 가담했다. 

마운드는 금민철과 고영표 함께 올리는 1+1 전략을 썼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이후 올스타 휴식일이 있는 만큼 선발투수 2명을 모두 기용했다. 금민철이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5패)째를 챙겼다. 고영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2015년 10번째 구단으로 시작한 KT는 첫해 28승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16년은 32승, 지난해는 28승을 기록했다. 올해는 87경기 35승 2무 50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해마다 경기 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좋은 성적으로 시즌 절반을 끝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에서 박경수가 중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도 2사 이후 집중력을 보여줬다. 오태곤, 장성우, 박기혁이 3연속 안타를 날리며 2-0으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강백호와 로하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더 보탰다. 

▲ 시즌 6승째를 챙긴 KT 위즈 선발투수 금민철 ⓒ 곽혜미 기자
박경수가 연타석 홈런포를 가동하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끌어내렸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우중월 그랜드슬램을 터트리며 7-0으로 거리를 벌렸다. 유희관은 3회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홈런 행진은 계속됐다. 3회 1사에서 황재균이 좌월 홈런을 날렸다. 4회초 두산 선두 타자 김재환이 좌월 홈런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쏘자 4회말 로하스가 우월 홈런을 맞받아치며 흐름을 끊었다.

6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박경수가 우월 적시 2루타로 1루 주자 강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경수는 이날 6번째 타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15년 8월 23일 수원 두산전에서 기록한 5타점이었다.  이어 유한준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11-1까지 거리를 벌렸다. 

고영표가 7회 1사 1루에서 오재일과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1-2로 좁혀지긴 했지만, 경기가 뒤집히긴 어려웠다. KT는 8회 홍성용(1이닝 무실점)-9회 김재윤(1이닝 2실점)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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