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크리스 세일이 전반기 탈삼진쇼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 좌완 투수 크리스 세일이 '탈삼진쇼'를 이어가고 있다.

세일은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세일은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48경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이 진행 중이던 추신수는 평소 약했던 세일을 상대로 이날 경기에서 빠졌다.

세일은 최근 5경기 연속 11탈삼진 이상 1볼넷 이하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세일은 지난달 20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이닝 13탈삼진 1볼넷 무실점, 1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7이닝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 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6이닝 1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20경기에 나선 세일은 129이닝 동안 18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이 부문에서 양대 리그ㄹ를 통틀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300탈삼진 이상(308개)을 기록했던 세일은 올해도 수치 상 324개의 탈삼진을 잡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일의 호투를 앞세운 보스턴은 65승29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 1위에 올라 있다. 2위 뉴욕 양키스와도 12일 기준 3.5경기 차이가 나 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세일이 후반기에도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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