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 일정이 변경됐다.

PGA 투어는 11일(한국 시간) 2018~2019 시즌 치러질 PGA 투어 일정을 발표했다. 다음 시즌 개막전은 오는 10월 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이다.

주목할 점은 메이저 대회 일전 변경이다. PGA는 지난해부터 PGA 챔피언십을 5월로 앞당겨 열기로 했다. PGA 챔피언십이 5월에 열리면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정도 논의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측과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정 변경을 논의했다.

지난해 5월까지만 해도 모나한 커미셔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정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 논의 끝에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일정을 2019년 3월 12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내년부터 굵직한 대회 일정이 올해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3월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고 4월에는 마스터스가 개최된다. 5월 PGA 챔피언십 그리고 6월 US오픈에 이어 7월 브리티시 오픈 순으로 열린다.

봄부터 여름까지 PGA 투어의 굵직한 대회가 매달 진행된다. 시즌 대미를 장식하는 페덱스 컵 플레이오프는 4개 대회에서 3개 대회로 축소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노던 트러스트,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으로 진행되고 기존 델 테크놀리지 챔피언십은 제외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8월 8일 개막하는 노던 트러스트를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으로 8월 25일에 시즌이 막을 내린다.

이런 일정을 볼 때 8월 말까지 PGA투어 시즌을 막을 내린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비롯한 언론은 PGA가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식축구 리그(NFL) 일정과 겹치는 일은 최대한 줄였다고 분석했다.

ESPN은 "PGA 투어의 새로운 일정은 NFL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끝내는 것으로 설계됐다"고 분석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PGA는 몇 년에 걸쳐 전 세계 골프 팬들이 투어의 시작과 끝을 함께할 수 있는 일정을 만드는 것에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

그는 "8월에 끝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는 더 이상 NHL 등과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 이는 시청률을 높이고 PGA 투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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