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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WC] 2002년 한국-터키 등 역대 3위 결정전 살펴보기

신명철 smc@spotvnews.co.kr 2018년 07월 13일 금요일
▲ 희비가 엇갈린 프랑스와 벨기에
▲ 잉글랜드가 3위 결정전을 준비한다.
[스포티비뉴스=신명철 기자]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겨루는 2018년 FIFA(국제축구연맹) 러시아 월드컵 3위 결정전이 14일 밤 11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비롯해 3위를 다투는 경기는 결승전보다 긴박감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기기 위한 치열한 경쟁은 결승전에 못지않다.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대회 이후 월드컵 역대 3위 결정전들을 살펴본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 이 대회 준결승에서 미국과 유고슬라비아는 1조 1위 아르헨티나와 3조 우루과이에 각각 1-6으로 졌고 별도의 3위 결정전이 없었다. 그러나 이후 FIFA는 대회 전체 성적을 고려해 미국을 3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 대회에는 13개 나라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끼리 곧바로 4강전을 치렀다. 미국은 4조에서 벨기에와 파라과이를 각각 3-0으로 물리치고 조 1위가 됐다. 유고슬라비아는 2조에서 브라질과 볼리비아를 2-1, 4-0으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1934년 이탈리아 대회] 독일이 이웃 나라인 오스트리아를 3-2로 따돌리고 첫 월드컵 출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준결승에서 동유럽의 강호 체코슬로바키아에 1-3으로,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에 0-1로 졌다. 체코슬로바키아는 이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1-2로 져 준우승한데 이어 1962년 칠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1938년 프랑스 대회] 브라질이 스웨덴을 4-2로 누르고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3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1930년 대회에서는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고 예선을 거친 16개 나라가 출전해 녹다운 방식으로 진행된 1934년 대회에서는 1회전에서 스페인에 1-3으로 져 일찌감치 귀국길에 올랐다. 브라질은 이 대회 16강전에서 폴란드를 연장전 끝에 6-5로 따돌린데 이어 8강전에서는 1-1로 비긴 첫 경기에 이어 재경기에서 체코슬로바키아를 2-1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브라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1-2, 스웨덴은 헝가리에 1-5로 패했다.

[1950년 브라질 대회] 이 대회는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없었다. 기권한 인도와 프랑스를 빼고 14개 나라가 4개 조 조별 리그를 벌인 뒤 각조 1위인 브라질과 스페인, 스웨덴, 우루과이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결승 라운드를 벌였다. 결승 라운드 마지막 날 우루과이가 브라질을 2-1, 스웨덴이 스페인을 3-1로 물리쳤는데 이 경기들이 공교롭게도 결승전과 3위 결정전이 됐다.

[1954년 스위스 대회] 한국이 첫 출전한 이 대회 3위 결정전에서는 오스트리아가 우루과이를 3-1로 꺾었다. 오스트리아는 1934년 대회 4위와 이 대회 3위 이후 월드컵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준결승에서 독일에 1-6, 우루과이는 페렌스 푸스카스가 이끄는 막강한 공격력의 헝가리에 맞섰으나 연장전에 두 골을 내주며 2-4로 졌다.

[1958년 스웨덴 대회] 프랑스가 서독과 골 공방전을 벌인 끝에 6-3으로 이겨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입상했다. 이 경기에서 4골을 몰아 넣은 지스트 퐁테뉴는 13골로 이 대회 득점 1위에 올랐고 2018년 현재 프랑스 선수로는 유일한 월드컵 득점왕이다. 프랑스는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18살 펠레의 브라질에 2-5, 서독은 스웨덴에 1-3으로 패했다.

[1962년 칠레 대회] 칠레가 동유럽의 축구 강국 유고슬라비아를 1-0으로 꺾고 2018년 현재 유일한 월드컵 입상 기록을 남겼다. 칠레는 준결승에서 가린샤와 바바(이상 4골 공동 득점왕) 가 이끄는 브라질에 2-4, 유고슬라비아는 동유럽의 라이벌 체코슬로바키아에 1-3으로 졌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잉글랜드와 서독의 결승전에 버금가는 흥미진진한 3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대회 득점왕[9골] 에우제비오의 창을 든 포르투갈이 당대 최고의 수문장 레프 야신 방패로 맞선 소련을 2-1로 물리쳤다. 에우제비오는 이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포르투갈은 이 대회 3위가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활약한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4위에 그쳤고 이번 대회에서는 16강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져 탈락했다. 소련도 이 대회 4위가 러시아를 포함해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러시아는 이번 대회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입상권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1970년 멕시코 대회] 서독이 우루과이를 1-0으로 누르고 전 대회 준우승에 이어 다시 입상했다. 이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볼프강 오베라스는 이 대회 득점왕[10골]인 게르트 뮐러와 함께 1974년 서독 대회 우승 멤버로 활약하게 된다. 서독은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이탈리아에 3-4, 우루과이는 브라질에 1-3으로 졌다.

[1974년 서독 대회] 동유럽의 떠오르는 강호 폴란드가 월드컵 3회 우승의 브라질을 1-0으로 잡고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입상했다. 폴란드는 1982년 스페인 대회에서 다시 3위를 차지한다. 브라질과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은 그레고시 라토는 이 대회 득점왕[7골]에 올랐다. 폴란드는 1972년 뮌헨 올림픽 축구 종목 결승에서 헝가리를 2-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이 무렵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폴란드는 2차 조별 리그 B조에서 서독에 이어 2위, 브라질은 A조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3위 결정전에 나섰다.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2-1로 물리치고 전 대회 4위에 이어 다시 입상했다. 브라질은 2차 조별 리그 B조에서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2승1무로 승점이 같았으나 골 득실 차에서 +5 대 +8로 밀려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겼는데 브라질이 페루에 3-0으로 이긴 반면 아르헨티나는 페루를 6-0으로 크게 이겼다. 이때 페루에는 대회 득점 공동 2위인 골잡이 테오필로 쿠비야스가 있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이탈리아는 2차 조별 리그 A조에서 1승1무1패로 네덜란드(2승1무)에 밀려 결승전에 나서지 못했다.

[1982년 스페인 대회] 폴란드가 프랑스를 3-2로 물리치고 1974년 서독 대회에 이어 또다시 3위를 차지했다. 폴란드 축구 전성기를 이끈 32살의 라토와 ‘아트 사커‘의 지휘자인 26살 미셸 플라티니의 프랑스가 각각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에 0-2, 서독과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우승국 이탈리아에는 대회 득점왕[6골] 파울로 로시가, 준우승국 서독에는 대회 득점 2위[5골] 칼-하인츠 루메니게가 버티고 있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프랑스가 연장 접전 끝에 벨기에를 4-2로 물리치고 전 대회 3위 결정전 패배의 아쉬움을 씼었다. 프랑스는 30살의 플라티니가 여전히 피치를 누비고 있었지만 준결승에서 서독에 0-2로 패했다. 벨기에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선제골과 쐐기 골을 모두 넣은 우승국 아르헨티아에 0-2로 졌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도전했으나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0-1로 져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제 남은 희망은 자국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인 3위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탈리아가 1966년 대회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따돌리고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가 역대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건 본선에 오르지 못한 이번 대회 현재 유일하다. 이 대회 준결승은 모두 승부차기로 승패가 갈렸다. 이탈리아는 아르헨티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잉글랜드는 서독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1994년 미국 대회] 역대 3위 결정전 사상 최다 스코어 차 경기가 나왔다. 스웨덴이 불가리아를 4-0으로 대파했다. 스웨덴은 준결승에서 대회 득점 공동 2위[5골] 호마리우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아 브라질에 0-1로, 불가리아는 대회 득점 공동 2위 로베르토 바지오에게 연속 골을 내주고 이탈리아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이번 대회에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네덜란드를 2-1로 누르고 월드컵 첫 출전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다보르 쉬케르는 6골로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준결승에서 우승국 프랑스에 1-2로 졌는데 이 경기에서도 쉬케르는 득점했다. 프랑스는 릴리안 뛰랑이 승리에 필요한 두 골을 모두 넣었다. 네덜란드는 준결승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필립 코쿠와 로날드 더 부어가 잇따라 골을 넣지 못했다.

[2002년 한일 대회] 터키가 한국을 3-2로 누르고 자국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입상했다. 터키가 본선에 오른 건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48년 만이었다. 터키는 준결승에서 대회 득점왕[9골] 호나우두에게 결승 골을 내주고 브라질에 0-1로, 한국은 미하엘 발락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독일에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시아 나라로는 북한(1966년 잉글랜드 대회)과 사우디아라비아(1994년 미국 대회)에 이어 3번째로 1라운드를 통과했고 4강에는 처음 오르는 기록을 남겼다.

[2006년 독일 대회]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가 2골을 터뜨린 독일이 포르투갈을 3-1로 물리치고 월드컵 출전 사상 3번째로 3위에 입상했다. 독일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2연속 3위를 기록했다. 독일은 이탈리아와 치른 준결승에서 연장전에서만 두 골을 내줘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지네딘 지단에게 페널티킥 결승 골을 내주고 프랑스에 0-1로 져 1966년 대회 이후 40면 만에 또다시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독일이 우루과이를 3-2로 따돌리고 전 대회에 이어 3위에 올랐는데 두 대회 연속 성에 차는 성적은 아니었을 것이다. 독일은 준결승에서 카를레스 푸욜에게 결승 골을 허용해 우승국 스페인에 0-1로 졌다. 16강전에서 한국을 2-1로 따돌린 우루과이는 8강전에서 가나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기세를 올렸으나 준결승에서 반 브롱크호스트와 웨슬리 스네이더, 아르연 로벤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2-3으로 졌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네덜란드가 브라질을 3-0으로 완파하고 자국 월드컵 사상 첫 번째 3위 입상 기록을 세웠다. 브라질은 3위 결정전 완패에 앞서 준결승에서 독일에 1-7로 참패해 체면을 완전히 구겼다. 브라질이 3위 결정전에서 진 것은 1974년 서독 대회 이후 두 번째였다. 전 대회에서 우승 없이 통산 3번째 준우승을 기록한 네덜란드는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4로 져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1974년 서독 대회와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2연속 결승전에 나섰지만 모두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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