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속닥속닥' 포스터. 제공|(주)그노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이례적으로 금요일 개봉을 선택한 '속닥속닥'이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속닥속닥'은 개봉 당일인 지난 13일 하루동안 5만 686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수는 5만 9402명으로, 흥행 4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속닥속닥'은 섬뜩한 괴담이 떠도는 귀신의 집을 6명의 고등학생이 우연히 발견하고 죽음의 소리를 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CGV 단독 개봉인 이 작품은 266개 스크린을 확보, 1216번 상영됐다.

특히 기존의 수요일이나 목요일 개봉이 아닌, 이례적으로 금요일 개봉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금요일이 7월 13일, 공포의 상징으로 생각되는 '13일의 금요일'이었기 때문이다. 공포영화라는 특수성에 맞춘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흥행에 있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마녀' 등보다 월등히 높은 좌석 판매율을 기록한 것이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14.1%, '스카이스크래퍼'는 14.4%, '마녀'는 22.1%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했고, '속닥속닥'은 34.7%를 기록, 흥행 상위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단 공포영화의 특성에 맞는 마케팅은 성공이었다. 이제는 작품의 완성도에 달렸다. 과연 '속닥속닥'이 이 기세를 몰아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제 2의 '곤지암'에 등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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