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귀화했지만 한국 전력은 불안정했다 ⓒ 곽혜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진땀 승을 거뒀다.

한국 농구 대표 팀은 14일 대만 신타이베이에서 열린 제40회 윌리엄 존스컵 첫 경기에서 인도네시아에 연장 접전 끝 92-86으로 이겼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2득점 15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현은 20득점 4어시스트, 전준범은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 팀에겐 다소 충격적인 경기 내용이다. 한국은 세계랭킹 31위, 인도네시아는 103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크게 우위에 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전반 3점 난조에 시달리며 멀찍이 달아나지 못했다. 골밑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보이지 못하며 전반을 42-42,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엔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인 코어 화이트를 막지 못했다. 라틀리프와 이승현의 골밑 분전이 없었다면 점수 차는 더 벌어질 수 있었다.

79-79 동점으로 4쿼터를 마친 한국은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선 전준범이 2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비교적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이번 대회 출전국 중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 쩔쩔매며 기대 이하의 행보를 보이고 말았다.

1승을 거둔 한국은 다음 날인 16일 오후 6시 필리핀과 2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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