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러브(왼쪽)와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떠나가는 동료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FA가 된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떠나 지난 2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르브론은 과거와 다르게 행선지를 빠르게 결정하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공식 기자회견도 없이 조용하게 마무리했다.

그래서일까. 동료 케빈 러브는 르브론의 이적 소식을 뉴스를 통해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13일 'SI'와 인터뷰에서 "나는 햄튼에서 친구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르브론의 레이커스 계약 체결 소식을 봤다. 그리고 몇몇 사람들과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당일 저녁, 나는 르브론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랑하고, 고맙고, 앞으로 행운을 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덧붙였다.

러브는 지난 2014년 8월 트레이드로 클리블랜드에 합류했다. 르브론이 클리블랜드에 둥지를 튼 뒤 가세해 카이리 어빙과 함께 '빅3'를 구축했다. 

러브는 팀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다. 1옵션에서 3옵션으로 내려앉았고, 옷에 맞지 않은 센터도 봐야 했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많은 것을 내려놨다. 부상도 잦았다. 압박감에 공황장애도 겪을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그러나 힘든 시기 끝에 생애 처음으로 2016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러브는 르브론과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정이 들었을 터. 떠나는 르브론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이유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중심으로 오는 2018-19시즌을 치를 예정이다. 러브를 트레이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떠난 뒤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하려는 계획이 있기 때문이다. 러브는 시즌 후 “클리블랜드에 남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운명에 맡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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