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김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재미교포 마이클 김(25, 한국 이름 김상원)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마이클 김은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68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적어 낸 마이클 김은 17언더파 196타로 2위에 오른 브론슨 버군(미국)을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3라운드는 악천후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는 중단과 재개를 반복했지만 마이클 김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생일을 맞이한 마이클 김은 좋은 경기를 펼치며 자신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마이클 김은 공식 인터뷰에서 "오늘은 생일이니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경기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3라운드 경기에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경기 중단에 영향을 받지 않냐는 질문을 받은 그는 "웹 닷컴 투어 때부터 날씨로 경기가 중단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친 그는 "지난 3일간 경기가 아주 좋았다. 샷도 좋았고 페어웨이도 잘 지켰다. 그린 적중률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스 곳곳에 리더보드가 있지만 최대한 신경 쓰지 않고 내 게임에 집중하겠다. 지금은 5타 차 선두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어떤 일도 생길 수 있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마이클 김은 16일 열리는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현재의 상태와 내 게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 집중력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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