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시상식에 참가한 카이리 어빙.
▲ '엉클 드류'엔 샤킬 오닐도 출연했다. 가족들과 함께 뉴욕에서 열린 '엉클 드류' 시사회에 참석한 오닐.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카이리 어빙(26, 191cm)이 주연으로 나선 농구 영화 '엉클 드류'가 미국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이어 가고 있다.

6월 29일 미국에서 개봉한 '엉클 드류'는 개봉 2주 만에 박스 오피스에서 3,340만달러(약 37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2천만달러(약 225억원) 미만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미국 내에서 입소문을 타며 빠른 시간 안에 제작비 회수에 성공했다. 특히 쥬라기 월드와 인크레더블2 등 대형 영화들과 경쟁 속에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엉클 드류’는 카이리 어빙, 샤킬 오닐, 크리스 웨버, 네이트 로빈슨 등 전현직 NBA(미국프로농구) 선수들이 할아버지 분장을 하고 길거리 농구대회에 참가해 진짜 농구가 무엇인지 보여준다는 내용을 담았다.

처음엔 음료 회사 펩시가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어빙에게 노인 분장을 시킨 후 길거리 농구를 하며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이는 홍보 영상으로 시작한 것이 큰 인기를 끌자 시리즈로 제작됐고, 결국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다.

‘엉클 드류’ 제작자 데이비드 스피츠는 “여름 극장가는 정말 치열하다. 하지만 ‘엉클 드류’는 대작들 사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영화다”라며 “많은 사람들은 ‘엉클 드류’를 단순한 농구 영화라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직접 본다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엉클 드류'는 같은 농구 영화인 에어 버드(3천6백만달러), 블루 칩스(3천9백만달러), 에디(5천만달러), 글로리 로드(5,200만달러)와 후지어(6천5백만달러)의 흥행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역대 최고 흥행을 달성한 농구 영화는 마이클 조던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스페이스 잼'이다. 1996년 개봉한 '스페이스 잼'은 1억4천5백만달러(약 1,635억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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