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은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박종훈이 팬들을 대하는 태도에 "팬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선수다. 사람을 대할 때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는 칭찬이 나온다. ⓒ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야구도 잘하고 있지만, 더 칭찬하고 싶은건 성격이 좋잖아요."

SK 와이번스 잠수함 투수 박종훈(27)은 2018년 시즌 전반기 동안 17차례 등판해 9승4패, 평균자책점 4.35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데뷔 후 처음으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쌓은 투수가 된다.

시즌 초반에는 타선의 도움을 얻는 듯 했으나 꾸준히 던졌고 프로 데뷔 후 최다 이닝인 7⅔이닝에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도 보여주는 등 SK 선발진에서 맹활약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과 손혁 투수 코치의 "공격적으로 던져보라"는 조언에 힘을 내고 더 집중해 던져 노력의 결과물을 얻고 있다.

박종훈이 보여준 전반기 활약을 두고 팬들과 몇몇 프로 야구 관계자들은 "SK에서 이제 에이스는 박종훈이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김광현이라는 존재가 SK에 있지만 그만큼 박종훈이 보여준 활약에 '새로운 에이스?'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충분히 칭찬을 할만했다.

그러나 한 가지 더 주목할만한 점은 박종훈이 그라운드 밖에서도 야구 팬들을 포함해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다.

SK 한 관계자는 "팬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인 선수다. 구단에서 선수에게 부탁하는 일이 있으면 정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 사람을 대할 때 항상 밝고 긍정적이다. 진심이 보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바이러스' 같은게 있다.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야구도 잘하고 있지만, 이렇게 야구 외적으로도 좋은 선수,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프로 세계에서 야구 선수들이 치열하게 승패를 겨루는 그라운드를 벗어나 팬들과 한 시즌 일정을 함께하는 구단 직원들을 웃게하는 선수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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