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후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삼성 양창섭이 롯데 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18일 5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는 후반기 두 번째 경기다. 특정 이유가 없다면 대개 후반기 시작과 함께 1선발투수부터 로테이션이 돈다. 18일 경기는 2선발투수 등판 차례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LG 트윈스 차우찬과 넥센 히어로즈 제이크 브리검, 잠실에서는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듀브론트와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 이재학과 SK 와이번스 박종훈이 등판한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 윤규진과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박종훈은 현재 4, 5선발투수지만 1~3선발 몸 상태 점검을 이유로 먼저 등판한 케이스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KIA는 헥터 노에시를 마운드에 올린다. 17일 양현종에 이어 헥터가 2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셈이다. 삼성은 17일 리살베르토 보니야를 올렸다. 이어 루키 양창섭이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양창섭은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하고 있다. 좋은 성적은 아니다. 타고투저 리그의 루키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래성을 엿볼 수 있는 성적이다. 평균자책점은 지난 6일 두산과 경기에서 3⅓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치솟았다. 나머지는 5이닝 정도를 막으며 선발투수로 최소한 몫을 했다.

4, 5선발 위치에서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신인 투수가 2선발 자리에 등판하게 됐다. 신인에게 중책을 맡길 만큼 삼성 선발투수진이 제 몫을 하지 못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보니야는 꾸준히 5이닝 이상 책임지고 있다. 강판 경기도 있지만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11회로 팀 내 최다다. 아델만은 많은 피안타 속에 힘겹게 5이닝을 던지는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윤성환은 예년만 못하다. 백정현이 버팀목이긴 하지만 KIA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하면서 약했다.

양창섭은 KIA를 상대로 데뷔전을 선발투수로 치렀고 첫승을 챙겼다. 6이닝을 던졌고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상대 전적 이유로 2선발로 선택받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책'을 깨고 양창섭이 KIA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KIA전에는 타자들에게 '생소한 투수'로 우위를 잡았다. 이제는 어느 정도 분석이 된 상태. 이를 깨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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