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차우찬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 왼손 투수 차우찬이 3경기 연속 고전했다. 유강남 대신 정상호로 포수를 교체해봤지만 소용 없었다.

차우찬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4이닝 7피안타(2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달 6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3.29와 피안타율 0.216으로 안정을 찾는 듯했다. 7월이 되면서 다시 불안해졌다. 6일 KIA전에서 4이닝 동안 안타 11개(홈런 1개)와 볼넷 4개를 내주고 9실점, 12일 SK 상대로는 5⅔이닝 동안 8피안타(1홈런) 7실점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포수로 유강남이 아닌 정상호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상호는 주로 헨리 소사와 호흡을 맞췄다. 차우찬의 지난 18경기에서 정상호와 배터리를 이룬 건 딱 2번이었다. 그런데 결과가 다 좋았다.

5월 26일 KT전에서 8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6월 24일 롯데전 8이닝 4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경기에 불과하지만 정상호와 출전했을 때 평균자책점이 1.13으로 정규 시전 성적 5.67에 비해 확실히 낮았다.

기대에 어긋난 경기였다. 차우찬은 3-0으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1회말을 무실점으로 끝냈지만 볼넷 2개를 허용했다. 2회에는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뒤 희생플라이 2개로 2실점했다. 3회에는 마이클 초이스에게 던진 직구가 높게 들어가면서 가운데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이 됐다.

3-4로 역전을 허용한 뒤 5회 다시 장타를 내줬다. 선두 타자 김하성에게 2루타, 교체 출전한 장영석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내준 뒤 점수 3-6에서 두 번째 투수 신정락에게 공을 넘겼다.

LG는 8회 터진 유강남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그러나 차우찬의 계속된 부진은 벤치의 고민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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