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스캇 반슬라이크(32, 두산 베어스)가 여전히 후반기 2경기에서 고전했다. 

반슬라이크는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0차전에 9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반슬라이크는 2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 수비 때 양종민과 교체됐다. 17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본격적인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했던 2경기 연속 침묵이다. 두산은 5-4로 이겼다. 

여전히 타이밍이 늦었다. 3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 5회 2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오래 기다리지 않고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왔다. 4회 1사 1루 채태인 타석 때 반슬라이크가 견제구를 놓쳐 1루 주자 민병헌이 2루에 도달했다. 이어 채태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아 0-1이 됐다. 

김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반슬라이크를 이번주 까지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감독은 "선수마다 적응 기간은 차이가 있다. 반슬라이크가 이번주 안에는 적응이 될 거다. 타격 코치랑 대화를 나누면서 조금씩 타격 자세에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하루를 보낸 반슬라이크가 어떻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