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18일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쳤다. ⓒ곽혜미 기자

▲ 멜 로하스 주니어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건일 기자] 한화와 KT가 2-2로 맞선 연장 12회 리그 구원 선두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랐다.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각. 무승부를 직감한 관중들은 짐을 싸 경기장을 떠났다. 수원KT위즈파크엔 한화쪽 KT쪽 관중이 많이 빠져 나간 상황이었다.

그런데 멜 로하스 주니어가 날린 타구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남아 있던 KT 팬들은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 KT는 36승 2무 51패로 전적을 쌓았고, 한화는 2연승이 끊겨 53승 38패가 됐다. ⓒ곽혜미 기자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KT는 연장 12회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한화를 4-2로 꺾었다.

KT는 36승 2무 51패로 전적을 쌓았고, 한화는 2연승이 끊겨 53승 38패가 됐다.

로하스는 KBO리그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했다. 7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적시타까지 쳤다. 6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 KT가 황재균의 솔로 홈런으로 앞서 갔다. 그러자 한화는 4회 제라드 호잉의 도루에 이어 김태균의 적시타로 따라붙었다.

7회 한화가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자 KT는 대타 하준호의 2루타에 이어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가 터져 2-2를 만들었다.

이후 8회와 9회 점수가 나지 않아 이 경기는 연장에 접어들었다.

연장에서도 균형이 이어졌다. 한화는 연장 10회 무사 2루 기회를 놓쳤고, KT는 연장 11회 2사 3루 기회를 날렸다.

하지만 연장 12회 1사 후 강백호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로하스의 홈런이 터졌다. 볼 카운트 1-2에서 시속 142km 패스트볼을 왼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정우람은 시즌 37번째 경기 만에 첫 패를 안았다.

한화 타선은 삼진 18개를 당하면서 자멸했다. 호잉이 안타 3개와 고의4구로 5차례 출루했지만 1득점에 그쳤다. 최재훈도 3안타, 강경학은 2안타를 기록했다.

전반기를 상승세로 마친 윤규진과 더스틴 니퍼트는 후반기 첫 등판에서 상승세를 이어 갔다. 윤규진은 6이닝 1실점, 니퍼트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탈삼진 12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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